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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교육 북한에서 학업포기?

효과없고 부담많은 학교 대신 개인교사 선호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4-07-17 오전 10: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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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제 의무교육을 자랑하는 북한에서 자식들의 학업을 포기하는 부모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앙의 지원이 끊긴 북한 지방교육기관들에서 학부모들이 감당해야 할 운영비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이 이유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연락이 닿은 함경북도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어차피 큰 간부를 못할 바에야 학교는 왜 가겠냐?”며 “학교를 바로 졸업하면 무조건 군대에 가야하기 때문에 일부러 자식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부모들도 많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학교를 졸업하면 정상발달 청소년으로 기록돼 군 입대 신체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위궤양이나 결핵, 비타민부족에 의한 변성영양실조를 구실로 자식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 신체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만성위궤양이나 결핵, 변성영양실조는 의사에게 조금만 돈을 찔러주면 얼마든지 ‘진단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횄다.

 이와 관련 지난 13일 양강도의 한 소식통도 “교과서와 학습장에 이르기까지 자식들의 교육에 필요한 부담이 너무 많다”며 “여기다 겨울철 난방문제를 비롯해 학교운영에 필요한 자금도 모두 학부모들의 몫”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양강도 혜산시 혜화중학교만 놓고 봐도 지난겨울 난방비용으로 매 학생 당 중국인민폐 26원(위안)씩 거두었으며 7월 초에는 한 주일간 ‘고사리 채취방학’을 주고 그 대가로 중국인민폐 42원씩 받아냈고, 학교 창문틀 교체와 ‘계급교양관 꾸리기’라는 명목으로 매 학생들로부터 인민폐 30원씩 거두었다며 해마다 이런 저런 명목으로 거두어들이는 비용은 학생 1인당 200원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식통들은 최근에는 돈 많은 집 학부모들까지 자식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개인교사들을 채용해 공부를 시키고 있어 교육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교사들의 경우 중국어나 영어는 한 달에 인민폐 13원, 음악과 수학은 인민폐 10원, 한문과 문학은 8원을 받고 있어 굳이 학교를 보내지 않아도 얼마든지 자식들을 공부시킬 수 있어 주민들이 부담이 많고 교육효과도 없는 학교 교육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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