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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사태 악화…한국 근로자 대피

세계 각국, 외교관·자국민 철수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4-07-31 오후 1: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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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아에서 민병대 간 교전이 2주 넘게 이어지면서 인명 및 물적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국토부가 우리 근로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대피령을 내렸다.

 AP통신은 지난 2주간 리비아 내에서 발생한 교전으로 1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40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30일(현지시간)에는 트리폴리 국제공항을 장악하기 위해 교전 중인 진탄 민병대와 미스라타 민병대가 공항 인근 유류저장시설을 로켓으로 공격했다.

 특히 리비아 제2도시인 벵가지에서는 이날 시신 75구가 추가로 발견됐는데, 이 중 대부분은 군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벵가지에서는 지난 26~27일 정부군과 이슬람 민병대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는데 이슬람 민병대가 벵가지의 특수부대 기지 한 곳을 장악하기도 했다.

 리비아 교전이 격화되자 세계 각국에서는 외교관들의 철수 명령과 함께 자국민 대피령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우리 국토부도 리비아 현지에 나가 있는 국내 건설사들의 인력 철수를 위해 ‘해외건설 비상대책반’ 가동체제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는 하루 전인 30일 리비아 주재 프랑스 대사관을 잠정 폐쇄하고 자국민 40명과 영국인 7명을 배를 이용해 대피시켰다.

 중국 또한 리비아에 있는 자국 노동자 수백명을 몰타섬으로 피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몬기 하므디 튀니지 외무장관은 “최근 하루 5천~6천명의 리비아 주민이 튀니지로 피난하고 있다”며 “튀니지의 경제가 불안정하고 수십만 명의 피난민에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필요할 경우, 국경을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리비아는 지난 5월16일 동부 벵가지에서 퇴역장성이 이끄는 ‘리비아 국민군(LNA)’과 ‘이슬람 성향 테러단체(AAS)’ 및 ‘지역(부족)별 민병대 간’ 교전으로 대부분의 공항이 폐쇄된 상태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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