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서 ‘혁명영웅’이 되고 싶어 한 일이?
동료를 구하고 죽은 상등병은 왜, 혁명의 적으로 낙인찍혔을까?
북한에서 ‘혁명영웅’이 되고 싶어 죽음까지 연출한 사례가 전해졌다.
12일 북한 전문매체 뉴포커스에 따르면 ‘혁명영웅’이 되고 싶어 동료를 구하고 죽은 상등병이 ‘혁명영웅’은 커녕 오히려 ‘혁명의 적’으로 낙인찍힌 일이 발생했다.
북한에서는 김부자 및 체제에 대한 충성을 유도하기 위해 ‘혁명영웅’에 대한 이야기를 노동신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도하면서 그들이 어떤 혜택을 받는지 보여줌으로써 북한 주민들과 인민군을 교화시키는 매개체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하루 한 끼 먹기도 힘든 북한 주민들에게 ‘혁명영웅’은 꿈같은 이야기로 간혹 ‘혁명영웅’이 되기 위해 빗나간 충성심을 발동하게 하곤 한다.
말 그대로 북한에서는 연좌제로 인해 죄가 있으면 3대를 벌하지만 국가에 큰 공을 세웠거나, 해당 분야에서 특이한 성과를 올렸을 경우에는 ‘혁명영웅’이라 하여 3대가 편안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뉴포커스에 의하면 북한군의 한 상등병이 수류탄 오발 사고로 희생을 당했는데 오히려 ‘혁명의 적’으로 낙인찍히고 장례식도 없이 이름 없는 야산에 묻혔다.
사실을 알고 보니 사고는 죽은 상등병이 사전에 철저히 기획했던 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출신성분이 좋지 않은 탓에, 북한에서 살아갈 방법이 막막했던 그는 노동신문을 통해 1990년대 초, 안전고리가 풀린 수류탄을 자신의 몸으로 덮어 부대원을 구하고 산화한 ‘김광철’의 이야기를 보게 됐다.
이에 상등병은 자신이 ‘혁명영웅’이 되기로 마음을 먹고 ‘혁명영웅 만들기’ 계획에 들어갔다.
멀리 떨어진 부대에 있는 친구에게 수류탄 폭발 위력에 대해 물으면서 수류탄이 터질 때 방탄 헬멧을 덮으면 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부대에서 실행하다 오히려 사망하고 말았다.
그러나 북한군 조사단의 조사 결과, 사건의 내막이 밝혀지면서 조사단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친구에게까지도 죄를 물어 교화소로 보낸 해프닝이 발생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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