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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김정은의 불편한 관계

김정은, 김일성 생전 주변에 얼씬도 못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4-08-22 오후 4: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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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초에 김일성과 김정은이 나란히 앉아있는 초상(사진)화가 전격 공개될 것이라고 북한전문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이 22일 전했다.

 방송은 21일 평양소식통의 말을 빌어, “북한의 대표적인 종합미술창작기지인 ‘만수대 창작사’에서 극비리에 김일성과 김정은이 나란히 앉아있는 초상(사진)화를 제작하고 있다”며, “완성된 초상화는 내년 1월 8일 전격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초상화는 중앙당 선전담당비서인 김기남의 발기에 따른 것이다. 

 김일성-김정은의 초상화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김정은이 백두혈통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김일성의 손자이면서도 김일성이 살아 있을 때 단 한 번도 할아버지의 품에 안겨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방송은 “품에 안기는 것은 고사하고 김일성 주변에 얼른거리지도 못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라며 “김일성은 과거 김정일의 배후자로 김영숙을 인정했을 뿐, 성혜림이나 고영희 등 여타의 김정은 주변인물들은 철저히 무시해 왔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김정일은 성혜림과 고영희를 2호댁, 5호댁 등으로 분류된 별도의 자택에서 생활하도록 했으며 성혜림과 그 가족이 해외로 떠 돌때는 김일성 몰래 장성택과 김경희에게 그들에 대한 관리 및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김정은과 김정철이 스위스에서 유학한 것도 결국은 김일성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라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란 김정은으로서는 할아버지를 만나볼 기회조차 가질 수 없던 아픈 기억만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김정은이 백두혈통을 강조하고 있지만 빨찌산 아버지를 둔 최룡해나 오금철(오백룡의 아들)에게 밀리고 있으며, 이런 내용의 유언비어가 인민들 속에 퍼지고 있는 것을 (김정은이) 알고 있는 시점에서 '김일성의 무릎에 앉아있는' 사진 한 장이 나오면 이른바 ‘백두혈통계승’은 어떤 설명도 필요 없이 인민들에게 각인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통의 주장에 대해 북한 노동당 간부출신의 한 탈북자는 “김정은과 김일성이 함께 찍은 사진은 본 일이 없다”고 말했다.

 방송은 김일성의 사망년도가 1994년이고 이때 김정은의 나이는 10살인 점을 감안해 내년 초에 나올 김일성-김정은 초상화는 1990년~1994년을 배경으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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