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공작 책임자, "北 대남침투 간첩망 정보 알려줬다가 처형"
북한 노동당 계열의 225국 베이징 지사장...“2012년경 사실상 전향...여러 차례 北 기밀 자료 담긴 USB 넘겨”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4-09-12 오전 9:37:27
베이징 주재 북한 해외 공작 조직의 책임자가 지난해 9월, 북한 관련 정보를 한국의 탈북자에 넘겨주다 발각돼 처형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일보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12일 전했다.
이 대북 소식통은 "김성광(가명)씨가 북한의 대남 침투 간첩망에 대한 정보를 알려줬다가 북한 보위부에 발각돼 처형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북한 노동당 계열의 225국(옛 대외연락부) 소속으로 베이징에 파견돼 한국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해외에서 북한 간첩들을 남한에 침투시키는 업무를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김씨가 사실상 225국 베이징 지사장 직책을 맡고 있었다고 했다. 225국은 노동당 계열 소속으로 공작원 밀봉 교육과 남파, 남한 내 지하당 구축 및 해외 공작을 전담하는 북한의 대남 공작 기구다.
이 소식통은 또, 김씨가 2010년 중국으로 파견됐으며 “2012년경 사실상 전향한 뒤 여러 차례 북한의 기밀 자료를 USB에 담아 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소식통은 “그 후 대남 간첩망 자료를 유출한 정황이 보위부에 포착돼 감시를 받다가 작년 9월경에 중국 단둥에서 보위부에 체포돼 송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씨는 정보 제공 대가로 “한국 여권으로 일본을 방문해 친척을 만나고 싶다”고 했지만, 이는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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