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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 지팡이 짚은 김정은 보더니..

뚱뚱해서 다리에 탈나.. 보도방식 바뀌었네?.. 과잉보도 등 반응 다양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4-10-15 오후 2: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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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팡이를 짚고 공개석상에 등장한 김정은의 모습에 대해 북한 주민들 반응이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NK는 지난 14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김정은이 최근 완공된 평양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 지도했다며 왼손에 지팡이를 짚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소개되자 주민들의 관심이 '지팡이'에 쏠렸다고 전했다.

 매체의 함경북도 소식통은 "수령님(김일성), 장군님(김정일) 시절에도 지팡이 짚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면서 "원수님(김정은)의 지팡이가 오늘 하루 동안 단연 화제였다"고 말했다.

 내부 소식통들은 지팡이를 짚은 김정은의 모습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이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고 소개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장마당이나 기업소 등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모두가 '원수님이 현지지도를 많이 하셔서 몸이 탈났다'고 말하지만, 가까운 사람이나 가족들과의 자리에서는 '너무 몸이 나서(뚱뚱해서) 다리에 탈이 난 거 아니냐'고 수군거렸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현재 김정은의 체형을 놓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우리 원수님이 최소한 1백 키로(kg)는 족히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우리나라(북한)에서 원수님과 같은 체형을 실제로 보기는 어렵다.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우리 원수님 풍채가 좋으시다'고 말하지만 뒤돌아서면 '혼자 뭘 먹길래 저렇게 몸이 나는가'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고 전했다.

 신의주 소식통은 "오늘 노동신문을 보고 '우리나라 보도 방식이 많이 달라졌다'는 말들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원래 우리 신문은 좋지 않은 일은 보도하지 않는 것이 원칙인데, 노동신문에서 원수님이 지팡이 짚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면서 "이제 우리 신문도 좀 더 사실적으로 보도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오늘 보도는 과거(2009년) 텔레비전에서 왕재산경음악단이 나와서 젊은 여성들이 짧은 치마를 입고 다리를 치켜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비견(比肩)된다"면서 "원수님 시대에는 방송이나 보도도 이제는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강도 소식통은 "주민들 사이에서는 '꼭 저런 것까지 보도해야 하는가'라는 말도 있었다"고 전했다. 즉, '아프면 그냥 쉬면 될 것을 굳이 저런 식으로 간부들이 해도 될 일까지 다 챙기느냐'는 반응과, '매일 원수님의 애민정신(愛民精神)을 강조하고 있는 마당에 굳이 저런 모습까지 보여주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고난의 행군 시절 장군님의 현지지도를 놓고 '쪽 잠에 줴기밥(주먹밥)'이라는 말이 만들어 진 것처럼, 이제 원수님도 '지팡이 짚고 방방곡곡'이라는 말(言)을 만들 모양"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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