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 COI 보고서에서 김정은 삭제 요청"
다루스만 보고관, 북한대표부와 면담..."방북 요청, 처음 있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방문을 위한 방문은 하지 않겠다"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4-10-29 오전 9:36:06
북한이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북한에 초청하는 대가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중 김정은을 겨냥한 내용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28일 유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이뤄진 주유엔북한대표부와 면담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이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루스만 보고관은 “북한이 보고서 내용 중 딱 두 가지를 짚어 삭제해 달라고 요구했다”면서 “하나는 보고서 제7조항인 북한 인권 문제가 최고지도자의 정책에 따라 이행되고 있다는 내용이고, 다른 하나는 제8조항의 북한 인권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한다는 내용으로 북측은 이 둘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다루스만 보고관은 “북한이 방북을 요청한 것이 지난 10년 이래 처음 있는 일로 반가운 소식이지만 단순한 방문을 위한 방문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다루스만 보고관은 “책임을 추궁하고 인권 침해에 관여한 개인에 대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27일 이뤄진 북한대표부와의 면담은 다루스만 보고관의 연례적인 면담 요청에 북한이 이례적으로 응한 형태로 이뤄졌다.
보고관은 매년 스위스 제네바의 북한대표부를 통해 면담 요청을 해 왔으나 번번이 거절당해 오다 올해 처음으로 북측이 면담에 응했으며, 이날 총 4명의 관리들과 한 시간 가량 대화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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