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에스프레소
커피의 기본 요소는 에스프레소 원액과 우유의 조화 이다. 여기에 적당한 시럽을 넣으면 한결 더 부드럽고 달콤한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고 더불어 하얗게 올라간 휘핑크림은 커피의 맛을 완성시킨다.
지난 11월 4일 독일 튀빙겐대학교 (Eberhard Karls Universität Tübingen)에서 한-독 통일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 주최자인 한국 대표 가온(GA-ON)〔오윤정(26) 외 2명, 숙명대학원 재학중〕은 독일 대학생들과의 토론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커피 이론(Coffee Theory)을 완성시켰다. 이 이론의 요지는 북한은 에스프레소, 남한은 우유, 미국은 설탕, 러시아 및 중국은 휘핑크림의 역할을 하고 있고 이 시대에 사는 우리 한-독 젊은이들이 여러 조화들이 맛있게 섞일 수 있도록 스틱의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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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 국내 및 외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유럽순방 중 독일 드레스덴에서 통일 아젠다를 담은 드레스덴선언에 대해 수많은 보도가 이뤄졌다.
국제관계대학원에서 재학 중인 가온(GA-ON)은 대북 3대 제안을 담은 박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에 아이디어를 얻어 한반도 통일에 대한 토론을 젊은이들의 시점에서 바라보고 싶었다. 더불어 한반도 통일은 더 이상 남북한의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인 만큼 세계 여러 나라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그 첫 번째 타깃으로 평화통일의 대표 국가인 독일의 대학생들을 선정 하였다.
이번 제2회 외교부 주최 민간외교관 공모전 ‘국민모두가 공공외교관’에서 프로젝트로 선정된 가온은 외교부의 예산을 지원 받아 독일 튀빙겐대학교에서 주한 독일 대사관 롤프 마파엘(Rolf Mafael)대사의 축사영상을 시작으로 Section1, 2에서는 한국의 분단 상황과 한반도 통일, 독일 통일의 경제적 측면, 독일 통일의 사회적 측면에 관한 3가지 발제를 가지고 발표를, 마지막 Section3에는 ‘노동, 실업률 그리고 복지’ ‘이질성’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특히 마지막 세션인 토론시간에는 두 국가 대학생들의 열띤 의견들이 오고 갔으며 젊은이들의 토론인 만큼 정치적인 주제 보다는 현실적인 고민들과 문제들에 중점을 두고 토론을 진행 되었다.
그 중 한반도 분단의 시간이 장기화 될수록 통일 후 이질성의 극복은 더 어려워 질 것이라는 의견에 두 국가 학생들 모두 함께 동의하였다. 또한 한국 측의 통일 후 남녀 교육, 외형의 차이를 걱정한다는 의견에 한국은 너무 외적인 요소에 과하게 신경 쓰는 거 같으며 이는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는 한 독일 대학생 참석자의 의견이 한국 젊은이로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통일이라는 같은 문제를 가지고 양국이 어떤 방식으로 이를 풀어나갔고 현재의 상황을 함께 공유하면서,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통일이란 무엇인지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장을 만들 수 있었으며, 어느 정도 통일의 안정기를 가고 있는 독일 대학생들과 이야기하면서 통일의 과도기를 겪고 있는 우리들은 그들이 부럽기도 하였고, 이미 경험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의 통일을 준비하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을 다 잡는 시간이 되었다.
어떠한 물질에 온도를 더한다는 순 우리말인 ‘가온’의 팀명은 통일에 작은 온도를 더 하고 싶은 마음에서 정하였다. 이처럼, 이번 우리의 작은 토론회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현재 그리고 미래 세대들에게 값진 지침서가 되었으면 한다.
더불어 우리도 현재 독일 청년들처럼 빠른 시일 안에 평화로운 통일을 이룩한 사회에서 공부하는 날을 꿈꿔보며 이번 토론회에서 나눈 커피 이론처럼, 미래 세대인 우리 젊은이들이 한반도 통일의 조화로움을 이루는 스틱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Konas)
가온팀 오윤정 외 2명 (향군써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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