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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신동혁 씨, "北 당국, 아버지로 하여금 거짓말 하도록 강요"

美 WP에 칼럼 기고..."불의로 정의를 덮을 수는 없다"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4-12-02 오전 1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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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북한 당국의 공개 비난을 받은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자 신동혁 씨가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칼럼을 통해, 북한 당국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처참한 인권 실상을 계속 폭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일 미국의 소리(VOA)방송은 신동혁 씨가 WP 칼럼에서 ‘북한은 나를 침묵시킬 수 없다(North Korea will not silence me)’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신동혁 씨는 “올해 70살인 아버지가 자신을 비난하는 동영상에 나와 정치범 수용소에 산 적이 없다고 말한 데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며 “북한 당국이 아버지로 하여금 거짓말을 하도록 강요하는 등 아버지가 계속 고문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신 씨는 “아버지를 두고 탈북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어느 때 보다 크다”면서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북한 정치범 수용소 실상에 대해) 침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 씨는 “불의로 정의를 덮을 수는 없으며, 자신은 전세계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아직도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동혁 씨는 북한 정치범수용소 완전통제구역에서 태어나 자란 뒤 탈출한 유일한 탈북자로 국제사회의 큰 주목을 받아 왔다.

 신 씨는 지난해 6월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비정부기구 인권단체인 '유엔 워치'가 수여하는 ‘도덕용기상’을 받았고, 올해는 미국 뉴욕의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가 주는 인권상을 받았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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