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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着韓스토리텔링⑧]인내‧성실, 그 자체가 성공의 열쇠

Written by. 한영옥   입력 : 2014-12-06 오후 1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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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12월4일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정옥임) 주최로 열린 북한이탈주민의 성공과 실패, 좌절, 눈물, 사랑, 열정의 이야기를 전하는 ‘2014 북한이탈주민 정착경험사례 발표 대회’ 내용임. (편집자 주)

  여성택시기사, 남자들도 힘들어한다는 택시를 어떻게 여자가 할까?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유의 나라에 왔는데 어떤 일인들 못 할까? 지금 나는 택시기사로 일하고 있지만 처음 택시회사에 문을 두드렸을 때를 생각하면 조금 부끄럽다.

 한국에 들어와 정착하던 중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던 끝에 택시기사를 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운전을 해본 적이 없기에 자신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두만강을 건넜던 그 용기로, 삶과 죽음의 계곡을 넘어온 그 기세로 꿈에 도전하자고 결심했다.

 그리고 어미만을 바라보고 있는 딸이 버팀목이 되어 용기를 낼 수 있었다. 경험은 없었지만 차근차근 공부했다. 열심히 지리공부도 하고 걸어도 보고 직접 차를 타보면서 하나 하나 도로를 익혀 나갔고 용기를 내 면접을 보러갔다. 면접장에 들어선 순간 가슴이 쿵쿵 뛰고 조마조마 했다.

 “이북에서 왔는데 택시기사를 하고 싶습니다” 속으로는 떨리지만 대담하게 말했다. 면접관들 앞으로 이력서를 내밀었고 모두 의아해 하며 “한국에 온 지 몇 년이나 됐나요? 운전경험은 있나요?” 몇 가지 질문을 했다. 나는 한국에 온 지 일 년 됐고 운전 경험은 전혀 없으며 길도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거절이었다. 나는 억지를 부려 “도와 달라, 한국 사회에 정착하게 해달라”고 매달렸다. 그게 안쓰러웠는지 면접에 합격해 택시기사로 일할 수 있게 되었다.

 택시기사가 됐다고 해서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니었다. 손님이 말한 도착지가 어딘지 모를 때 “어딘지 모른다”고 이야기하면 손님은 “길을 모르는데 운전을 하냐”고 짜증을 냈다.

 또 내가 상냥한 말투가 아니라 이북식으로 투박하게 인사말은 하면 “중국에서 오셨냐”고 묻는 손님에게 솔직하게 북한에서 왔다고 말한다. 그러면 “참 대단하시네요”라고 칭찬해준다. 그 한마디에 나는 용기를 얻었고 2년간을 운전하면서 단 한 번의 사고도 없이 무사고 운행을 하게 됐다.

 “어서 오세요, 안녕히 가세요, 감사합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 사람들을 안전하게 모시고 사람들의 급한 순간에 도착지까지 바래다주는 택시.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택시기사라는 직업이 너무나도 즐겁고 자랑스럽다.

 인내와 성실 그 자체가 성공의 열쇠다. 꿈이 있고 목표가 뚜렷하면 인생은 훨씬 활기가 넘치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인내하면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성과는 반드시 찾아오니 꿈을 위해 도전하자. (Konas)

한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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