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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군사훈련 중단하면 핵실험 임시 중단” 제안에 美 일축

“북 핵실험은 당연히 하면 안되는 행위.. 북측 제안은 이치에 맞지 않아”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5-01-14 오전 10: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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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미국에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임시 중단하면 핵실험을 임시 중단하겠다고 거듭 제안했지만 미국은 이 제안을 일축했다.

 지난해 새로 부임한 주유엔북한대표부의 안명훈 차석대사는 1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한국과 연합군사훈련을 잠정 중단하면 연내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많은 일들을 해결하는 게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명훈 차석대사는 “현재 한반도에 흐르는 남북 간 분위기와 현실을 비춰볼 때,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위험한 전쟁을 제거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와 협조가 이뤄져야 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전제조건으로 미-한 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을 제안했다.

 안 차석대사는 “미-한 연합군사훈련의 규모가 매년 커지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미국이 이를 일시 중단하면 북한도 미국이 우려하는 핵실험을 잠정 중단할 의사가 있음을 미국 정부에 전했다”고 말했다.

 안 차석대사는 또 “북한 정권은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 정부 당국자를 직접 만나 이 제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용의가 있다”며 “우리의 제안이 올해 받아들여지면 한반도에서 많은 일들이 가능해질 것”라고 강조했다.

 안 차석대사는 “지난 수 년 간 남북 간 대화와 관계 개선에 있어 미국이 걸림돌이 되어 왔다”면서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을 비난하고 “북한이 핵무기를 비롯해 자체 방어력을 가지려는 것을 저지하려는 미국의 대북 정책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안 차석대사는 그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소니 픽쳐스 해킹 사건에 대해서도 북한은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며 “미국이 증거를 제시하거나 북한과 공동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의 성 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3일 하원 외교위원회가 개최한 설명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상적이고 방어적 성격의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조정(adjust)하면 당연히 하면 안되는 행위인 핵실험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북한의 제안은 사리에 맞지 않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은 당연히 하면 안 되는 행위로, 이를 조건으로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라는 북한 측 제안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성김 특별대표는 이어 "북한의 어떤 위협도 방어할 수 있도록 조만간 예정된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통한 대북 억제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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