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 무역 주재원들에 대거 ‘귀국 명령’ 내린 듯
최근 잇따른 북한 주재원들의 잠적 때문인듯
북한이 중국에서 근무하는 무역 주재원들에 대해, 대거 ‘귀국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자유아시아(RFA) 방송은 중국 내 복수의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상황을 전했다.
대북소식통은 “새해 들어 북한의 무역 주재원들이 본국으로 대거 소환되고 있다”며 “업무협의 차 일시 귀국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완전 귀국하라는 소환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소식통은 “해가 바뀌면 일부 주재원들의 교체는 매번 있어온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현재 귀국하는 주재원들은 주재 기간의 길고 짧음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소환되고 있기 때문에 통상적인 주재원의 교체와는 성격이 좀 다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도가 안됐을 뿐 중국에 주재하고 있는 북한 무역주재원들이 잠적하는 사고가 여럿 있었다”면서 “지난해 10월 하순에는 10년 넘게 다렌(大連)에 주재하던 39호실 소속 무역회사 주재원 일가족이 소리 없이 잠적하는 사건이 있었고 얼마 전엔 베이징(北京) 주재 북한 보위부 소속 주재원 가족의 실종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 소식통은 “이 밖에도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잠적사건이 많다”며 최근 중국에 거주하는 북한 주재원의 잠적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대북소식통은 “최근 소환되고 있는 주재원들의 물갈이 폭이 장성택 처형사건 당시 소환된 주재원들의 폭에 버금갈 만큼 큰 폭으로 이루어 질 것이라는 소문이 주재원들 사이에서 돌면서 모두가 긴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소식통은 “주재원 소환(교체)의 폭이 어는 정도일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주재원 실종사건이 잦은 최근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충성심이 의심되는 사람은 모두 교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폭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내 북한 공관들은 지난해 10월 하순 다롄(大連)의 주재원 일가족 잠적사건이 발생한 이후 산하 무역주재원들로 하여금 매일매일 자신의 동선을 유선 보고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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