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北대사관, 中 관영매체 통해 북한인권 비판 탈북자 협박
“조국을 배반하고 가족을 버리고 도망간 인간쓰레기들...엄중한 응징을 받을 것”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5-03-13 오전 11:43:41
주중 북한대사관 측이 한국 내 탈북자들의 북한인권 비판 활동에 대해 비난의 수준을 넘어 협박을 가했다.
북한대사관 참사관은 12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를 통해 지난달 1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한 인권토론회를 거론하며 “미국과 남조선 괴뢰당국의 ‘탈북자’를 이용한 비열한 반(反)조선 음모”라고 비난했다.
또 참사관은 북한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자 신동혁 씨의 자서전 증언 번복 논란을 언급하며 “탈북자 증언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탈북자가 돈벌이를 위해 사실을 과장하고 수시로 허위사실을 발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선인민은 스스로 선택한 조선식 사회주의제도를 사랑하고 일심단결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 주위에 단결하고 있다”며 “조국을 배반하고 가족을 버리고 도망간 인간쓰레기들의 음모는 반드시 실패하고 엄중한 응징을 받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가 지난달에도 북한의 남북통일 논리를 그대로 담은 북한 관변학자의 기고문을 게재했다며 이처럼 남북통일, 탈북자 문제 등 민감한 한반도 현안과 관련해 북한 주장을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기사들을 잇달아 내보낸 것에는 중국당국의 의중도 직간접적으로 반영됐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13일 보도했다. (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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