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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 강제징용 시설,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도는 기본정신에 어긋나"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 "정부, 이러한 우리의 입장을 계속 강력히 펼쳐나갈 예정"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5-03-31 오후 4: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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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31일 일본이 일제 시대 우리 국민들을 강제 징용한 현장인 메이지시대 산업 시설물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시도와 관련, 세계유산 기본 정신에 어긋난다며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등재를 추진하기 시작한 2012년 이래 일측에 대해 고위급을 포함한 다양한 수준에서 등재 추진 제고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또한, “유네스코 사무국 및 사무총장, 국제기념물유족협의회(ICOMOS), 세계유산위원국들에도 일제 강점기 우리 국민들이 강제징용을 당한 아픈 역사가 서린 동시설의 세계유산 등재는 세계유산제도의 기본정신과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 대변인은 “정부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도 이러한 우리의 입장을 계속 강력히 펼쳐나갈 예정이며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며 “우리 나라가 (세계 유산 위원회의) 위원으로 돼 있는 만큼 우리 정부 대표가 우리의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현재 유네스코에 메이지 시대 산업혁명 유산 28곳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한 상태다. 이 중 11곳은 일제강점기 우리 국민이 강제 징용됐던 곳이지만 일본 정부는 등재 신청서에 강제 동원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한 최종 결론은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인 세계유산위원회 총회(독일 본)에서 21개 위원국의 합의 또는 투표로 결정된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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