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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강제노역 日 하시마 탄광 세계문화유산 등재 권고 일본 내 언론 시각 엇갈려

“성실하게 마주하는 자세 국제사회에 보여 줘야”...“등재 반대는 반일 선언 일환”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5-05-08 오후 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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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조선인을 강제 노역에 시달리게 한 탄광 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것에 일본 내 언론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등재 권고 소식이 처음 알려질 당시에는 근대화 초기 일본 기술의 우수성 등을 인정받았다거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시각으로만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최근 우리 정부가 ‘강제노동이 자행된 사실을 외면하고 산업혁명 시설로 미화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뜻을 표명하고 국내 언론 또한 반발 보도가 크게 확산 되면서 일본 사회가 뒤늦게 관심을 갖게 됐다.

 ▲ 일제 강점기 조선인 800명이 강제 노동에 시달렸던 해저 탄광 하시마 섬 (사진 연합)ⓒkonas.net

 이와 관련해 아사히(朝日)신문은 8일 사설을 통해 “산업 발전의 이면에서 벌어진 비참한 사건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본 정부가 관련 시설을 추천하면서 대상 기간을 1850∼1910년으로 한정해 징용 논란을 피하려고 한 것은 1910년 이후의 것을 고려하지 않은 역사의 연결을 무시한 자연스럽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1910년 일본이 한국을 병합하면서 이 후 많은 한반도 출신자가 강제노동하게 됐다는 것은 사료 등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에 “일본이 성실하게 마주하는 자세를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것은 메이지(明治) 일본의 눈부신 발전을 자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하다”고 평했다.

  이에 반해 산케이(産經)신문은 “등록권고는 전문가 기관이 세계문화유산에 어울린다고 인정한 것이며 (여기에) 정치적 주장을 들여놓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요미우리(讀賣)신문도 산케이(産經)신문과 같은 견해를 내면서 세계문화유산 등재 군고에 대한 한국의 반발을 “매우 이상하다. 반일(反日)선언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하는 하시마 탄광은 등재 권고가 내려진 일본 내 23개 시설 중 하나로 일제 강점기 당시 이곳에 조선인이 강제 동원되어 노동을 했던 곳이다.

 특히 이곳은 ‘전범 재벌’ 미쓰비시가 운영하던 곳으로 강제 동원된 조선인 800명이 지하 700m 깊이의 비좁은 곳에서 서있지도 못하고 수그리거나 엎드린 채로 하루 12시간씩 탄을 캐는 중도동을 강요당하고 이 가운데 122명이 혹독한 노동으로 목숨을 잃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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