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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들, "김정은, 제 아버지를 ‘백배 능가하는 살인자’"

“김정은을 규탄하는 낙서와 삐라가 전국에서 연이어 발견...북한당국, 초긴장 상태”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5-05-12 오전 10: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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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주민들은 김정은이 사망한 김정일에 비해 ‘몇 배나 더 잔인한 독재자’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내 소식통들을 인용, 집권 초기 김정은에 걸었던 북한주민들의 기대와 희망이 실망과 분노로 바뀌었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김정은을 규탄하는 낙서와 삐라가 전국에서 연이어 발견되어 북한당국이 초긴장 상태”라고 전했다.

 특히, 김정은에 대해 소식통들은 “‘제 아버지보다 훨씬 무자비한 살인자’라는 비난이 서슴지 않고 나오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북한 국경연선 지역에 나온 평양시의 한 주민은 “최근 평양시 주민들에 대한 필적조사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필적조사대상은 초급중학교 학생들부터 70세 이상 늙은이들까지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9일 북한 국경연선 지역에 나온 평양시의 한 주민은 김정은 정권을 비난하는 낙서와 낙서장(삐라)이 수십 여건 발견돼 주민들을 상대로 필적조사가 벌어지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 주민은 “필적조사대상은 초급중학교 학생들부터 70세 이상 늙은이들까지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북한 사법당국이 평양시 인민반들을 통해 올해 1월부터 필적조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그 범위도 평양시를 벗어나 평성, 남포 등 주변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4월 초 김일성 종합대학 근처에서 발견된 낙서장에는 김정은 정권의 잔인한 처형방식을 비난하면서 김정은을 제 아버지를 ‘백배 능가하는 살인자’라고 규탄한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황해북도의 한 주민은 “올해 2월 사리원시의 한 구역당위원회 벽에 ‘미군 환영한다, 너희는 나가라’는 구호가 씌어져 있는 게 발견되어 일대가 발칵 뒤집히는 소동을 빚었다”며 “구호에 씌어진 ‘너희’는 김정은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증언했다.

 또, 이 소식통은 “범인을 잡기 위해 사법당국이 낙서가 적힌 곳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주변을 철저히 감시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방송은 소식통들이 “젊은 지도자 김정은의 등장과 함께 뭔가 새로운 정치를 기대했던 북한주민들은 지난 3년간 이어온 김정은의 잔인한 공포정치에 실망감을 넘어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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