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6·25 참전 여군 16명 포함한 2,320명, 새로 국가유공자 등록”
2014년부터 정부, 참전 자료 수집·분석...총 5,120명 발굴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6·25 전쟁 당시 참전했으나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지 못한 참전 여군 16명을 포함한 2,320명을 올해 찾아내 유공자 등록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등록된 국가유공자 대부분은 “국가유공자 등록 제도를 잘 몰라 등록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국가가 직접 찾아서 등록하게끔 안내해주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6·25전쟁에 참전한 여군은 2,400여 명으로 추정되며, 이 중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여군은 1,788명이고 미등록자 612명 중 이번에 신상이 확인된 생존자는 16명이다.
이번에 6·25 참전 유공자로 등록된 여군 출신의 황모(82) 씨는 “결혼 이후 여자가 군에 간 사실이 흠이 될까봐 당시 사진과 편지를 모두 소각했다”며 “이렇게 국가가 직접 찾아서 등록하게끔 안내해주니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황 씨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월 육군 간호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대구통합병원과 마산수도병원 등에서 부상 장병을 치료했으며 전역 이후 의대를 졸업해 산부인과 병원을 운영했다.
전쟁 당시 여자의용군 제1기로 입대해 북한군과 주민을 대상으로 선무공작을 한 박모(82) 씨는 “국가유공자로 등록할 수 있는 제도를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의 한계와 참전관련 자료가 병무청 등 각급기관에 산재해 있는 것을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하지 못하는 등의 사유로 6․25참전자 90만 명 중 42만 명이 미등록했었다.
2014년부터 정부가 이들의 참전 자료를 직접 찾아 국가유공자로 등록·예우해 드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 작년 2,800명 포함, 현재 총 5,120명을 발굴해 참전명예수당(월 18만원) 지급 및 의료비 감면(60%), 주택 우선지원 등 국가유공자로 보상과 예우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새로 등록된 국가유공자 중 5명은 오는 6일 제60주년 현충일 추념식에서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국가유공자증서를 수여 받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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