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북한 주민들의 복지에 대해 깊이 우려"
북한에 인도적 지원 계획 없지만, 영양지원은 3가지 원칙에 따라 결정
美 국무부는 가뭄 피해를 입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복지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지만,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보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6일 美 국무부의 카티나 애덤스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대변인은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북한이 최근 100년만의 가뭄을 겪고 있다는 보도를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애덤스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 주민들의 복지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미국에 가뭄 피해 극복을 위해 지원 요청을 한 바 없으며 미국 역시 현재로서는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보낼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전세계 어느 곳이든 영양지원을 보낼 경우 세 가지 원칙에 따라 결정된다”며 해당 국가가 얼마나 절실히 지원이 필요한지 살펴보고 지원이 필요한 다른 나라들의 사정과도 비교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원물자가 원래 의도대로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지 여부도 고려요인이라고 애덤스 대변인은 말했다.
한편, 북한의 가뭄은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뭄으로 인한 수질 악화로 수인성 질병이 늘고 있어 북한은 유엔에 의약품 지원을 요청했다.
이 같은 상황은 유엔 기구와 세계보건기구(WHO), 민간단체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이 최근 북한의 가뭄 상황을 현지에서 직접 살펴본 후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알려졌다.
보고서에서 공동조사단은 지난 18개월간 지속된 건조한 날씨로 북한이 음용수 부족과 수질 악화에 시달리면서 수인성 질병이 늘어났으며, 특히 여성과 5세 미만 어린이 피해가 심각하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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