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학교 새 교과과정에 ‘핵물리학’ 필수 과목으로 지정
김정은 정권에 핵․미사일 분야 전문가들 권력 중심으로 부상
북한의 일선 고급중학교에서 핵물리학이 필수 과목으로 채택됐다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6일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최근 북한의 고급중학교를 방문한 일본인 학자 아라마키 마사유키 씨의 말을 인용해 “2014년 4월 도입된 새로운 교과과정에 핵물리학이 필수 과목으로 지정됐다”고 보도했다.
아라마키 씨는 새로운 교과과정은 물리, 화학, 수학, 영어와 같은 실용적인 학문이며, 특히 3년 과정의 고급중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은 물리 시간에 핵분열과 핵융합 과정을 배우고, 화학 시간에는 비료 생산의 기초를 배운다고 말했다.
아라마키 씨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실시한 것을 계기로 과학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북한의 혁명역사 시간에 김정은에 대한 내용도 새롭게 추가됐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에서 세대교체가 진행중인 가운데 핵과 미사일 분야의 전문가들이 권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방연구원 김진무 박사는 최근 ‘김정은 정권 엘리트 변화 분석과 함의’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책임지고 있는 군수분야에서 전병호, 주규창, 박도춘같은 원로 인사들이 물러나고, 김춘섭 군수담당비서를 중심으로 조춘룡 제2경제위원장, 강관일, 홍영칠, 홍승무 기계공업부부장,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 등이 핵심 인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박사는 홍영칠은 군수공업 실무 전문가이고, 홍승무는 3차 핵실험 시 실무 책임자, 조춘룡은 미사일담당 총국장 출신, 로광철 작전국장도 미사일 전문가라는 점에서 핵과 미사일의 실무 책임자들이 기용됐다고 분석했다.
김 박사는 VOA(미국의소리방송)에 북한의 핵 정책이 공세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정능이) 군수분야에 핵 미사일 실무 책임자들을 기용한 것은 비대칭전력에 초점을 맞춰서 군사력 건설을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며, 김정은에 의해 발탁된 엘리트들이 충성 경쟁으로 김정은에게 공세적인 건의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김 박사의 분석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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