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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지난 7월 北 만수대 TV 중단 이유는 외국소식 유출 때문에"

中 체류 북한 소식통, “북한 보위부가 만수대 TV 제작국 전격 조사...주모자들은 숙청"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5-11-24 오전 9: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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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서 유일하게 외국소식을 전해주던 만수대 텔레비전 방송이 지난 7월에 갑자기 중단됐던 것은 일부 직원들이 편집되지 않은 내용을 외부로 유출했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RFA는 중국에 잠시 체류 중인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금까지 방영된 만수대 TV 프로그램은 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총국 산하 만수대 텔레비전 제작국이 편집해왔는데, 일부 직원들이 외국에서 들여온 편집되지 않은 내용을 USB 기억기에 담아 빼돌린 것을 보위부가 적발하면서 사건이 터졌다”고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특히 이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 보위부가 만수대 TV 제작국을 전격 조사해 주모자들을 숙청하고 감옥과 혁명화 구역에 보냈으며, 가족들은 평양시에서 쫓아내는 등 만수대 텔레비전 제작국을 해산하면서 프로그램 편집 인력이 없어 TV 방송이 지난 수개월간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 소식통은 “만수대 텔레비전 방송이 약 열흘 전부터 다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만수대 텔레비전은 김정일이 만든 것이어서 김정은도 쉽게 없애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당국은 외국에서 이미 방송된 녹화물들을 들여다 만수대 텔레비전 제작국을 통해 자기들의 입맛에 맞게 제작한 뒤, ‘최근 국제소식’이나 ‘세계상식’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저녁과 일요일에 평양시에 방송했다. 특히, 주민들이 자본주의에 대한 환상을 가질 것을 우려해 미국이나 프랑스 같은 나라들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와 자연재해 같은 어두운 부분만을 골라서 편집했다.

 하지만, 외국문물에 눈을 뜨기 시작한 평양의 상류층들이 편집되지 않은 외국영상물을 직접 보자고 요구했고, 이에 텔레비전 제작국 직원들이 뒤로 빼돌렸다가 보위부 정보망에 적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1983년에 첫 방송을 시작한 만수대텔레비전은 구소련과 동유럽 나라들의 영화들을 소개하고 자본주의 부패를 폭로하는 데 치중해 왔지만, 공산권 붕괴이후에는 서방영화도 방송하는 등 북한에서 유일한 외국방송 채널로 알려졌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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