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일부 中 국민, 北 규탄하는 국제사회 움직임에 합류하길 바래"
‘북한인권 결의안’ 유엔표결 관련해 北 인권상황 간접 지적
중국 관영언론이 북한인권 결의안에 대한 유엔총회 표결에서 중국이 반대표를 던진 것은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근거한 것일 뿐”이라며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간접적으로 지적했다.
22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국제문제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그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의 지난 18일자 사설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두 매체는 사설에서 “중국이 반대표를 던진 것은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근거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설은 “일부 중국 국민은 유엔총회 표결에 대해 정부와 다른 견해들을 표시했다”며 “이들은 북한을 규탄하는 국제사회 움직임에 중국도 합류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들 중국인들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 언론들의 비우호적인 보도들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설은 또, “북한이 모란봉 악단의 베이징 공연을 갑자기 취소한 것도 중국인들의 감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국내의 일부 압력에도 불구하고 반대표를 던졌다는 사실을 북한이 알아야 한다”면서 “북한은 이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설은 “북한 당국은 보다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해 중국 대중들이 북한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사설은 “어느 정도의 외부적 압력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중국도 서방세계에서 다수의 인권 개념을 채택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와 관련, 방송은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그동안 중국 정부가 취해온 입장에 비춰볼 때, 중국의 관영매체가 북한 내 인권 문제를 간접적으로나마 지적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