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노동자 “지쳤다” 유서 남기고 분신자살
주택단지 건설현장 인부, 몸에 인화물질 뿌리고 불붙여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01-12 오전 10:20:20
러시아에서 일하던 한 북한 노동자가 자신의 몸에 스스로 불을 붙이고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언론매체인 프리마메디아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새벽 블라디보스토크의 체르냐코프스키 지역 주택단지에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한 북한 노동자가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들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2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숨진 북한노동자의 집에는 한글로 된 유서가 있었으며, 유서에는 “힘든 생활로 인해 많이 지쳤다”면서 “나는 죽지만 아무도 원망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북한 노동자가 자신의 집 인근에 있는 주택단지 건설현장에서 인부로 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북한 노동자가 사건 당일 집에 유서를 남긴 채 건물 밖으로 나와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1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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