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北 ‘국내파’ ‘해외파’ 권력암투 심각"
제7차 당대회 계기로 세대교체 마무리 가능성 있어
북한 내부에 소위 ‘국내파’와 ‘해외파’로 분류되는 권력 계층이 있으며, 이들간에 권력암투가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11일(현지시간)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국내파는 김정은의 골수 충성분자로 자처하는 노동당 조직지도부와 국가안전보위부이며, 해외파는 노동당 통일전선부와 외무성 등 대외업무 종사자들로, 국내파가 해외파를 밀착 감시하고 처벌하고 있어 분위기가 살벌하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 내부에 국내파, 해외파라는 공식 파벌은 없지만 김정은 정권 들어 잦아진 고위층 숙청과 처벌 때문에 간부들 사이에 회자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어 “대외 업무를 보는 일꾼들은 밤에는 편한 잠을 자지 못하고, 간혹 당 조직부나 보위부의 호출이 있는 날에는 온 가족이 마음을 졸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정보는 해당 간부들의 운전수를 통해 외부로 흘러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에서 대남사업이나 대외업무를 보는 사람들은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정치 생명은 짧은 반면, 노동당 조직부나 국가보위부 요원들은 외국에 나갈 기회는 없지만 해외파의 간부사업권(인사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갑의 위치’를 차지 한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북한에서 조사를 받는 대상들은 인민무력부 대외사업국과 청년동맹을 비롯한 근로단체에서 해외 출장다니는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어서, 당과 보위부는 이들이 외국에서 돌아오면 “밖에 나가 본 것을 집안에서 절대 말하지 말라”는 서약을 받고 있으며, 해외파들은 가족 친척에게도 언행을 조심해야 하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제3국에 머무르고 있는 또 다른 대북 소식통도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김양건도 핵실험을 둘러싸고 국내파와의 갈등 과정에 희생양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김양건은 지난 30년 이상 대남 대외업무에 종사하면서 남한도 여러 번 방문해 누구보다 외부사회에 대해 많이 알았기 때문에 제거 대상이 될 수 있었고, 단지 김양건이 그 시점을 미리 알아채지 못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김정은 권력안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세대 친정파들은 구세대 간부명단을 작성하고, 세대교체 작업을 수순대로 밟아 갈 것”이라며, “당 제7차대회를 계기로 세대교체가 마무리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