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자력 위원장, "北, 국제사회 비판 피하려 비밀리에 핵실험 할 수도"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 아베 노부야스 위원장,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는 북한이 비밀리에 핵실험을 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북한이 국제사회의 비판과 제재를 피하기 위해 비밀리에 핵실험을 실시할지도 모른다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가 지적했다.
25일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주최한 조약 채택 20주년 기념 국제회의에서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 아베 노부야스 위원장은 “북한이 지금까지 핵실험 사실을 공표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리란 보장은 없다”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평화와 안보를 위한 과학과 외교’를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아베 위원장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는 북한이 비밀리에 핵실험을 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베 위원장은 “실제로 북한이 핵실험장에서 발생하는 핵 물질 봉쇄에 점진적으로 성공하고 있다”며 “3차 핵실험 당시 방사능 물질을 검출하는데 몇 달이 걸렸고, 이번에는 아직 검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아베 위원장은 “앞으로 북한의 추가 핵실험 시 방사능 물질을 검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런 경우에도 핵실험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베 위원장은 또한, “북한이 지금까지 네 차례 핵실험을 북한 안에서 진행했지만, 앞으로 달라질 수도 있다”면서 북한이 아프리카 국가에서 핵실험을 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베 위원장은 “이렇게 되면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는 점을 증명하기 어렵게 된다”며 “이런 경우 현장조사가 필요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의 조기 발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은 모든 핵실험을 금지해 새로운 핵무기 개발과 기존 핵무기의 성능 개선을 막는 것을 목표로 지난 1996년 유엔에서 채택됐으며, 현재 183개 나라가 서명하고 163개 나라가 비준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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