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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간부들, 국제정세에 민감한 반응 보여

주민들은 수소탄 실험과 인공위성 발사 자축행사에도 자포자기식 반응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02-17 오전 10: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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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를 둘러싼 외부정세가 긴장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북한주민들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5일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광명성4호 발사를 두고 최근 조선중앙텔레비죤 등 매체들이 무진막강한 김정은 군대의 무력을 연일 강조하고 있지만 간부들은 외부정세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면서 정세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간부들은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 끼리 모이면 인공지구위성 발사와 핵실험 등 현 정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일반간부들 보다 사법기관 간부들일수록 국내외정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법기관 일꾼들은 일반주민들과 달리 집안에 설치된 라디오를 통해 외국방송을 수시로 접할 수 있어 누구보다 국내외 소식에 밝다”며, “외부방송을 차단하기 위해 단속하고 검열하는 것이 임무인 사법기관 일꾼들은 거리낌 없이 외부소식을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15일 “일반 주민들도 요즘 들어 외부정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내용과는 반대로 현지주민들은 김정은 군대는 ‘무진막강’하다는 주장을 믿지 않는 분위기가 널리 퍼져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이 소식통이 “우리처럼 가난한 나라도 미사일을 만드는데 잘 사는 나라들에서 그 보다 더한 미사일을 왜 못 만들겠냐”며 “지난 수십 년을 핵개발과 군사강국을 세운다며 인민들이 허리띠를 조였지만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고 주민들이 한탄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주민들은 “언제인가는 ‘통일의 그 날’이 갑자기 닥쳐올 수도 있다”면서 “일즉발의 준전시사태가 여러 번 있었지만 우리는 번번이 비축식량이 고갈되어 조마조마 했는데 이제 와서 뭐가 달라지겠냐”는 등 불안감을 내보이고 있다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소식통들은 수소탄 실험과 인공지구위성 발사를 자축하는 행사가 평양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열렸지만 간부들과 주민들은 여전히 외부정세 변화에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현 체제가)오래 못 간다”, “갈 데까지 다 갔다”는 자포자기식 반응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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