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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비정부기구, 北 '인도주의 위기국' 분류

"北 인구 7%, 인도주의 위기에 영향 받아...600만 北 주민들, 기본적 보건 서비스 필요"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6-02-25 오전 11: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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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기에의 비정부 기구가 북한을 ‘인도주의 위기국’으로 분류했다.

 전세계 국가들의 인도주의 상황과 필요 여부를 평가하는 벨기에 비정부 기구인 ACAPS(The Assessment Capacities Project)는 24일 ‘국제 위기 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 인구의 약 7%가 인도주의 위기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북한을 ‘인도주의 위기국’으로 분류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ACAPS는 유엔이 지난 1월 낸 통계를 인용, “지난해 극심한 가뭄 이후 북한 당국의 식량 배급량이 줄어들어 주민들의 영양과 건강 상태도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ACAPS는 “북한 여성과 아동의 영양과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깨끗한 물도 부족해 가뭄 피해지역 어린이들 가운데 설사병을 앓는 어린이가 가뭄 전보다 72%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 약 600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백신 등 기본적인 보건 서비스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응급 의료 장비 등은 태부족하며, 보건 시설 등이 식수 시설이 열악해 병원 내 감염에 대한 위험마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심지어 유엔이나 외부에서 지원하는 약이 빼돌려져 북한 장마당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의 비정부기구 ‘조선 그리그도인 벗들’이 북한의 결핵 병원과 요양소를 방문했을 때 한국계 미국인 결핵균 전문가 한 명이 이러한 상황을 설명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전문가는 “북한에서 유엔이나 외부에서 들어가는 약이 장마당으로 빠져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CAPS ‘국제 위기 평가’ 보고서는 지난 6개월간 인도주의적 지원 요청이 들어온 국가들의 식량 사정, 안보, 정치, 인권 상황 등을 기준으로 국가별 위기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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