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에도 北 대중국 철광수출 늘어
북 주민 “중국이 대북제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후 북한의 대 중국 철광수출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국제적인 광물 가격 하락으로 침체를 보이던 무산광산 철광수출이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다”면서 “수출용 정광을 실은 차량들이 줄지어 북-중 세관을 거쳐 중국 선광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매일 포착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소식통은 이어 “무산광산의 철광석은 전량 중국의 ‘천지’무역회사가 사들이고 있는데, 북한의 많은 외화벌이 기관이 이 회사와 계약을 맺고 있다”며, “중앙과 도당에서 조직적으로 중국 회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방송에 말했다.
소식통은 “예전에는 북측 차량이 정광을 실어다 북한세관 앞에 내려놓으면 중국차량이 와서 실어갔으나 지금은 북한차량이 세관을 통과해 바로 중국선광장까지 간다”면서 대략 하루 20~30대의 20톤 대형차가 두 차례 운송하는 것으로 보아 1일 수송량은 천여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중국 길림성 화룡시 남평진 역에 조성된 선광장과 철로는 북한의 정광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신설된 것”이라며 “현재 남평 선광장에는 북한에서 실어온 정광이 산더미로 쌓여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또 함경북도의 다른 소식통의 말을 빌어, 중국과 북한의 무역업자들 사이에서 대북제재로 인해 북-중 무역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북한경제의 85%가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정부는 대북제재 때문에 수많은 중국인이 일자리를 잃고 많은 공장들이 문을 닫는 사태를 절대로 방관하지는 않을 것이며, 중국이 대북제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소식통은 “북한의 정광수출이 한 때 세계 광물 단가하락으로 침체기를 겪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북제재와는 별개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중국에서 터무니없이 낮은 단가를 제시해 한동안 북한에서 정광수출을 금지했었으나, 최근 중국이 정광단가를 톤당 26달러에서 29달러로 올려 정광수출이 재개되었다”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아무리 강력해도 중국으로부터 쌀(비료)과 기름(원유)만 보장된다면 김정은 독재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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