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RFA “북 앙코르 박물관 대북제재로 운영난”

비싼 입장료와 대북제재로 관광객 발길 끊겨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04-06 오후 3:28:48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전액 출자해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 인근에 건설한 ‘앙코르 파노라마 박물관’이 관람객이 없어 관람료를 반값으로 깎아주는 등 긴급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이 박물관은 2011년 7월 착공돼 4년여 공사 끝에 지난해 12월 초 문을 열었다. 북한의 만수대 창작사 소속 작가 63 명이 현지에 체류하면서 직접 박물관 건립을 주도했고 북한이 전액 출자한 건립 예산만 2천400만 달러에 이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한은 박물관 개관 뒤 첫 10년 동안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후 10년 동안은 이익금을 캄보디아 측과 5대5 비율로 나눌 복안이었지만, 건립 반 년도 안 돼 투자비는 커녕 운영비 회수조차 어려울 거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현지 여행사 관계자는 외국인 20 달러(파노라마 홀 15 달러, 3D 영화관 5 달러), 현지인 11 달러(파노라마 홀 8 달러, 3D 연화관 3 달러)로 높게 책정된 입장료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분위기 속에 앙코르 와트를 찾는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박물관 출입을 아예 끊은 게 직격탄이 됐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박물관 측은 외국인 관광객 대신 현지인 집중 공략에 나서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현지인 입장료 반값 특별 할인’을 내걸었다.

 또 훈 센 총리의 부인인 분 라니 훈 센 여사가 고위층 부인들과 함께 지난 달 10일 박물관을 방문한 소식을 대형 사진과 함께 홈페이지 첫 화면에 한 달 가까이 게재해, 캄보디아 고위층을 중심으로 한 사교계에서 화제가 된 박물관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려 애쓰고 있다.

 캄보디아 씨엠립 한국여행사협회 박태풍 회장은 지난 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파노라마 박물관뿐 아니라 인근 북한식당 2곳에도 한국인 관광객이 발길을 완전히 끊었다며, 외국인은 물론 현지인도 박물관을 거의 찾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파노라마 박물관에는 미술품 관리를 위해 5명의 화가를 포함해 20명의 북한 관계자들과 캄보디아 현지에서 채용된 직원 40명이 근무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