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들, '북한여군, 인민군 간부 성폭행에 상시 노출'
뉴코리아여성연합, "4·25 인민군 창건일은 저주의 날" 외치며 "인민군에 ‘핵·미사일 도발자 김정은에게 총부리를 돌리라!"
4월25일 북한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북한 여군들의 인권유린 참상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이 탈북여성단체 뉴코리아여성연합 주관으로 열렸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일보사 앞에서 진행된 4·25규탄 집회에서 탈북여성인 최수향 씨는 북한에서 여군들이 성폭행 등 인권유린에 노출돼 있다고 증언했다.
최씨는 "북한 육군 간호사로 있을 당시 간호장이 거의 매일 같이 군 간부로부터 성폭행 당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그 간호장은 당 조직에 이를 고발했으나 간부는 처벌받지 않았고 오히려 간호장이 불명예 제대인 '생활제대'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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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이어 "북한 주민과 달리 군은 상대적으로 풍족한 삶을 누린다는 인식이 있으나 실제로는 북한군 역시 감자·고구마 등으로 연명하는 등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다"며 "군인이라고 하지만 원산-함흥 고속도로 건설장이나 마식령스키장 건설장, 탄광 등에 동원돼 고된 노동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코리아여성연합 이소연 대표는 "4월25일은 북한이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인민군 창건절"이라며 "김일성의 빨치산 창건에서 비롯됐다는 이 날은 북한의 모든 젊은이에게 10년간의 군복무가 강요된 저주의 날임을 각인시키려 한다"고 집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인민군 군인들이여, 군기에 새겨진 ‘자유와 통일을 위해’ 독재의 아성에 불을 지르라”는 성명을 통해, “김정은의 광기가 극에 달했다”면서 국제사회로부터 가해진 강력한 대북 제재를 설명하고, 인민군을 향해 “지난날 차우세스쿠의 ‘호위병’들이 그랬던 것처럼 독재자 김정은을 권좌에서 끌어내리라”고 외쳤다.
인민군 출신인 이 대표는 특히 “제대로 된 군생활을 하루도 안 해본 김정은이 최고사령관이 된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비위에 거슬린다고 총참모장 리영길에 이어 하루 아침에 대장을 달아주었던 고모부 장성택마저 죽이고, 무력부장과 총참모장을 여섯 번이나 갈아 치워 오늘의 인민군은 최고사령관을 잘못 만나 오합지졸이 되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민군 전선 사단장들과 연대장들은 지난해 8월의 목함지뢰 도발이나 천안함 폭침, 연편도 포격같은 동족상잔의 원흉 김정은의 지시에 더 이상 맹종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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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장에는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미국의 디펜스포럼 대표 수잔 숄티 여사와 탈북 단체장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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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에 이어 탈북여성들은 김정은의 사진에 물풍선을 던져 터뜨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고, 집회장 주변에는 탈북 화가가 그린 북한실상 사진전이 동시에 열려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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