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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우상화는 시작단계"

서훈 전 국정원 차장, VOA에 “2인자 나타나기 쉽지 않을 것”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05-11 오전 10: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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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부터 개최된 북한 노동당 제7차 대회에서 '당 위원장'에 추대된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작업이 시작 단계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훈 전 국가정보원 제3차장은 1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나이도 젊고 아직 김일성·김정일에 비해 권위가 많이 부족하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서 전 차장은 “김정은 5년 통치에서 드러난 모습은 공포정치, 빈번한 숙청, 잔인한 처형이 특징”이라며, 이는 "짧은 권력승계 기간으로부터 비롯된 것들"이라고 분석했다.

 즉 “빠른 시간 내에 유일 영도 체계에 불안 요소를 뿌리를 뽑아야 하겠다는 강박관념이 있어 자그마한 사안이라도 자신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공개적이고 과격한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며, “김정은이 조급하고, 과격하고, 자기 과시적인 성향이 굉장히 강한 소영웅주의 심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처형된 장성택과 같은 정권 '2인자'가 다시 나타나기는 상당기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일과 김정은의 통치 방식의 차이에 대해 서 전 차장은 “김정일은 오랜 기간의 승계 과정도 있었고 대단히 노련한 통치술을 보이고 있다”며, “한번 충성하면 배신하지 않는 한은 쉽게 죽이지 않는” 마피아 보스에 비유했다.

 반면 김정은은 “로열패밀리 까지도 처형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겨 놓고 있고, 대단히 작은 사안도 챙기고 직접 모습을 드러내고 보도도 굉장히 과장해서 하는데 이것이 잘 되면 지도력을 과시하는 부분이 되겠지만 안 될 경우엔 책임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통치스타일을 비교했다.

 또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김정일은 정책적인 모호성을 대단히 유지하려 하면서 자신의 운신의 폭을 넓혀가는 전략적 모습이 있었는데, 김정은은 당규약, 헌법에 다 명문화해서 법제화 시켜 과시하는 성격도 있다고도 비교했다.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의 집단 탈북에 대해서 그는 "그걸 체제 균열 조짐으로 연결하는 것은 대단히 무리"라며 “(북한은)이미 수십 년 동안 조금이라도 정권에, 권력에 위협이 되는 세력이 있다면 철저한 감시와 통제 속에서 싹 자체가 자라나지 못하게 잘라버렸기 때문에 북한 내부에서의 쿠데타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서 전 차장은 김정은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가족 병력이 있어 나름대로 철저한 의료진의 관리하에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면서도 "지난 5년간 그의 모습을 볼 때 과연 성공적으로 관리가 되는가는 조금 의심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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