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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 김정은 혈통에 의문 제기

김정은, 김일성과 김정일 생가 한 번도 방문 안해 의문 확산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06-23 오전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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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서 김정은의 혈통을 둘러싼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김정은의 혈통을 언급한 사람들이 무자비하게 처벌당하면서 의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방송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양강도 삼지연군과 평양시 만경대 구역을 중심으로 제기돼 오던 김정은의 혈통관련 의문이 이제는 전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최근 자강도 국경연선 지역을 방문한 평양시의 한 주민은 “5월 20일 경에 김일성종합대학 학생 두 명을 국가보위부가 체포한데 이어 6월 2일에도 평양시 건설건재대학의 여학생 한명을 체포했다”고 방송에 밝혔다.

 이 주민은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체포된 학생 두 명은 평양시 만경대 구역 만경대 1동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건설건재대학에서 체포된 여학생은 평양시 만경대구역 칠골동에 위치한 광복거리 주변에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하던 두 명의 학생들은 김정은이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가가 있는 만경대를 단 한 번도 찾지 않았다는 점을 사례로 다른 학생들 앞에서 혈통문제에 의문을 제기했다가 국가보위부에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또 건설건재대학에서 공부하던 여학생은 가족들이 직장에서 김정은의 혈통문제에 의문을 표한 것이 죄가 돼 연좌죄로 보위부 정치범수용소에 끌려 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20일 양강도의 한 소식통도 “국가보위부가 삼지연군 주민들을 상대로 김정은의 혈통에 의문을 제기하는 자는 절대로 용납지 않는다고 강력히 경고했다”며 북한은 백두밀영을 김정일의 생가라고 선전하고 있는데, 그동안 삼지연군을 여러차례 방문한 김정은이 단 한번도 백두밀영에 들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백두밀영 강사 두 명이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갔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이런 원인으로 양강도 삼지연군 뿐만아니라 양강도의 지식인들과 간부들 속에서 김정은의 백두혈통 설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며 “국가보위부가 뒷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소문은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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