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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배치' 사드, 한미 핵심전력 대부분 방어

방어반경 전방 200㎞, 평택, 군산, 계룡대 등 보호 … SLBM에는 취약

Written by. 황은철   입력 : 2016-07-13 오후 2: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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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양국 군 당국이 13일 경북 성주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지역으로 확정함에 따라 사드의 방어능력과 한계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우리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모두 1천여기에 달하고 이들 가운데 85%는 남한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남한을 위협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대부분 스커드 단거리미사일과 노동 준중거리미사일이다.

 한미 양국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요격고도가 15∼20㎞인 우리의 패트리엇(PAC-2)과  30∼40㎞인 미군의 패트리엇(PAC-3)을 요격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방어력의 한계를 보여 왔다.

 그러나 사드가 배치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사드는 요격고도가 40∼150㎞에 달해 대기권뿐 아니라 외기권에서도 적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어 패트리엇 미사일과 함께 다층방어체계를 형성하게 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향해 사드가 요격미사일을 발사하고 패트리엇 미사일이 이를 한 번 더 요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요격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북한이 최대 사거리 1천300㎞인 노동미사일과 최대 사거리 3천㎞의 무수단 미사일을 남한으로 쏠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지난달 22일 무수단 미사일 발사 때 선보인 고각 발사와 같은 방식으로 남한을 위협할 경우 또한 사드로 요격할 수 있다는 게 우리 군의 설명이다.

 사드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지역방어체계인 사드는 전방 200㎞ 반경의 넓은 영역을 방어할 수 있어 탄도미사일 위협 방어에 효과적인 무기임은 틀림없지만 모든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만능 무기'는 아니다.

 특히 최근 북한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경우는 사드로도 요격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SLBM 위협에 대해서는 해군의 대잠작전으로 사전에 탐지하고 무력화하는 게 중요하다

 성주에 배치될 사드는 한미동맹의 핵심 전력에 넓은 미사일 방어망을 제공하게 된다.

 주한미군 새 기지가 들어설 경기 평택과 성주의 직선거리는 약 160㎞다. 서울 용산기지에 주둔 중인 주한미군은 내년 말까지 평택기지인 '캠프 험프리'로 이전할 계획이며 경기 북부 지역에 있는 주한 미 2사단 병력 1만 여 명도 내년 말까지 평택으로 주둔지를 옮긴다. 주한미군의 핵심 전력이 사드의 방어권 안으로 들어가는 셈이다.
 
 성주에 배치되는 사드는 서쪽으로 직선거리 약 140㎞인 전북 군산에 있는 미 공군기지도 방어할 수 있고 우리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도 보호를 받게 된다.

 다만 사드는 후방으로는 방어 가능 반경이 100㎞로 줄어든다. 그러나 성주에 사드가 배치되면 직선거리로 약 100㎞ 떨어진 부산도 방어할 수 있어 유사시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미군 증원 전력이 부산과 연결된 주요 도로를 통해 북상하는 동안 사드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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