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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복된 미군 철수 위협 … "경제논리 따른 ‘협상용’"

NYT, 미국 우선주의 외교안보 구상 … 역풍 우려

Written by. 황은철   입력 : 2016-07-22 오전 10: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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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공화당 전당대회 사흘째인 20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군사에 엄청난 돈을 쓰면서도 8천억 달러(약 909조8천400억원)의 (무역)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는 내게는 매우 현명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세계 각국에 주둔한 미군을 철수시킨다는 ‘위협’을 다시 한 번 되풀이했다.

 또 미군의 해외 전진배치(Forward Deployment)는 바람직하긴 해도 불필요하다면서 “만약 우리가 미국을 방어해야 한다면, 미국 본토에서 언제라도 배치할 수 있다”며 “이것이 훨씬 비용이 적게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미군의 외국 주둔 비용은 엄청나지만 미국이 누리는 효과는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다른 나라가 비용을 내지 않더라도 미국이 글로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하자 트럼프는 “그게 우리에게 도움이 되느냐”고 반문하면서 미국이 막대한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또 ‘1953년부터 한국에 미군을 주둔시키는 대가로 평화가 유지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트럼프는 “한국에서 평화가 유지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북한은 점점 더 미치고 있고, 더 핵무기화 되고 있다. 북한은 보일러(boiler) 같다”고 맞받았다.

 트럼프는 일본에 미사일 기지가 있기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을 쉽게 요격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오랫동안 유지해 왔는데 이제 구식이 됐다”고 말하고 ‘새로운 미사일을 배치하면’이라고 질문에 대해 “우리는 무역을 통해 1년에 8천억 달러를 잃고 있다. 우리는 지금 19조 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외교·안보 구상을 내세우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의 동맹들이 적정한 몫의 방위비를 분담하지 않고 있으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 동맹국에서는 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고 위협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나도 우리가 계속 주둔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엄청나게 부유한 대국들을 보호하는데 드는 엄청난 비용을 ‘합리적으로 보상받지’(reasonalbly reimbursed) 못한다면....  나는 이들 나라에 ‘스스로 자기를 지키게 될거야. 축하해!’ 라고 말할 준비가 확실하게 돼 있다”고 말해 미군의 외국 주둔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협상용이라는 점도 밝혔다.

 NYT는 이에 대해 트럼프가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이익을 순전히 경제적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최적지는 일본과 한반도이며, 미국에만 방어기지를 두는 것은 아시아 국가들의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해 더 큰 비용이 들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고 NYT는 부연했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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