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너무 다른 힐러리-트럼프 외교안보구상
클린턴, “한-미, 미-일 동맹 중요”…트럼프, “현행 동맹 틀 뜯어 고치겠다”
미국 민주당의 대선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이 2일(현지시간)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고립주의' 노선과 뚜렷이 대비되는 외교안보 정책구상을 공개했다.
클린턴은 대외 문제에 필요한 개입을 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확장해나간다는 ‘국제주의’를, 트럼프는 미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국제분쟁에 더는 개입하지 말고 국내로 눈을 돌리자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표방해 극과 극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클린턴이 동맹들과 적극적으로 손잡고 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과 달리 트럼프는 기존 동맹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손보려는 입장이다.
◇ 동맹 정책
클린턴은 현재의 동맹 시스템을 확고하게 유지해 나가겠다는 입장으로 만일 “트럼프 식으로 한다면 미국은 점점 고립될 것이고 이는 러시아와 같은 국가들이 축하할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동맹들의 방위비 분담문제에 있어 “많은 동맹들이 방위비 지출을 늘리고 있다”며 논쟁의 핵심은 “우리가 동맹과의 관계를 강하게 하느냐 아니면 끊어버리느냐의 여부”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미국의 국익을 앞세워 현행 동맹의 틀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겠다고 공언한 상태이다.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를 냉전의 유물로 인식하면서 근본적으로 관계를 재조정하겠다는 뜻을 표명했고 한국과 일본, 독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는 방위비를 더 부담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 미군 철수와 '한·일 핵무장'
클린턴은 한국과 일본에 주둔 중인 미군을 유지하면서 한·미, 미·일 동맹을 한층 더 강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용인할 수 있다는 트럼프의 발언이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한·미,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판한 클린턴은 “국무장관 재직시절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일본과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며 한·미·일 3국이 이달 중 합동훈련을 하는 것을 소개했다.
트럼프는 한국과 일본이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지 않을 경우 스스로를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일정 시점에서 두 나라의 핵무장을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