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 당국자들, 주요 사이버 위협 중 하나로 '북한' 지목
"북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파괴적인 사이버 공격할 능력 있어..."
미국 정보기관의 고위 당국자들이 북한을 주요 사이버 위협 중 하나로 꼽았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미 상원 군사위원회가 5일 개최한 ‘미국에 대한 외국의 사이버 위협’ 주제의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 마이클 로저스 국가안보국 국장, 마르셀 레트라 국방부 정보담당 차관 등은 이란과 북한을 실질적인 사이버 위협으로 지목하면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가를 지금 수준보다 크게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합동으로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북한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파괴적인 사이버 공격을 할 능력이 있고, 이는 2014년 미국의 소니 영화사 해킹 사건에서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한국 당국자들은 북한이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을 해킹해 자료를 침투, 오염, 유출시켰고 이밖에도 여러 차례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시키고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강조했다.
로저스 국가안보국 국장은 “미국에 대한 주요 사이버 위협 중 러시아는 미국과 동등한 수준의 능력을 지닌 나라”라고, “중국은 많은 투자를 통해 실력이 상당이 늘어났으며, 이란과 북한이 미국에 제기하는 위협은 중간 정도”라고 평가했다.
다만, 로저스 국장은 “이란과 북한은 사이버 능력을 매우 공격적으로 행사할 의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클래퍼 국장은 “북한과 이란에게 있어 사이버 공격은 미국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으면서 돈이 많이 안 드는 공격”이라며 “북한과 이란은 사이버 능력이 진전될 때 마다, 능력의 한계를 계속해서 시험하는 공격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사이버 공격’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을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클래퍼 국장은 “미국은 국력의 모든 도구를 활용해 보복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사례를 봤을 때 사이버 공격에 대해 사이버가 아닌 다른 영역에서 미국이 보복을 했을 때 적국의 행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바꿨다”고 강조했다.
마르셀 레트라 국방부 정보담당 차관도 “사이버 공격이 있을 때마다 사건 별로 그때그때 대응이 달라진다”며 “특히 보복 조치는 전통적으로 미국이 해당 국가에 제재를 가하는 방법이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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