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실질협력 증진 방안 논의
제17차 한-러 정책협의회 개최
한국과 러시아가 양국관계 발전 방향과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와 이고르 마르굴로프(Igor Morgulov) 러시아 외교부 아태담당 차관이 27일 오후 서울에서 제17차 한-러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양국간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에 관한 공감을 나눴다고 밝혔다.
양측은 금년 1-9월간 양국간 교역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하고 사상 최대치의 인적교류를 기록하는 등 양국 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과 6월 러시아 월드컵 등을 계기로 고위급 인사 교류가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마르굴로프 차관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한-러 관계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데 공감을 표하고, 지난 9월 한-러 정상회담 시 논의된 새로운 협력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윤 차관보는 지난 9월 정상회담 시 우리측이 제시한 5개 협력의 틀(한-EAEU FTA 공동 실무작업반 구성, 극동 금융협력 이니셔티브 신설,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설립, 한-러 지방협력포럼 출범,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 설립)과 9개 다리(가스,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 전략을 기반으로 양측이 협력을 본격화하자며, 이를 위해 가시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실질협력 사업에 집중하자고 말했다.
마르굴로프 차관은 러시아는 한국 측에서 제기한 「9개 다리 전략」 실현을 위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양국 정상회담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이번 협의 말미에 윤 차관보와 마르굴로프 차관은 양국 외교부 간 전략대화 등 고위인사교류, 6자회담 수석·차석대표 협의회 개최, 안보·영사·홍보 분야 및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협의 등의 내용을 담은 「2018-19년 한-러 외교부 간 교류계획서」에 서명했다. 양국 외교부는 2006년부터 2년마다 교류계획서를 채택하고 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지난 9월 블라디보스톡 한-러 정상회담 이후 개최된 양국 외교부 차원의 첫 고위급 협의로서 실질협력 분야 후속조치를 점검하고 정부간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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