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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원들, “北 핵·미사일 시험발사 중지 결정 뒤집을 수 있어”

“김정은의 핵무기 포기 현실적이지 않아 최대 압박 지속해야”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8-04-23 오전 10: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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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20일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과 핵시험장 폐기를 선언한 것과 관련 미 의회 의원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22일 CNN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의 이번 발표를 “훌륭한 홍보 노력”으로 규정했다.
 
 김정은이 비핵화에 대한 어떤 것도 언급하지 않았고 이번 결정을 쉽게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이다.

 코커 위원장은 김정은이 실제로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는 이번 발표와 관련해 회의적이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커 위원장은 이날 ABC 방송에도 출연해, 김정은은 운반 가능한 핵무기를 갖는 것을 “침대에서 노후의 생을 마감하는 티켓”으로 보고 있다며, 김정은은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가 핵무기를 포기한 뒤 축출돼 죽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김정은의 핵무기 포기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북 정상회담에서) 뭔가 진전이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하지만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회담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리 가드너 상원 동아태 소위원장도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의 이번 발표와 관련해 신뢰하기 전 검증해야 한다며, 최대 압박을 지속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는 절대적인 목표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탐 카튼 공화당 상원의원은 22일 CBS 방송에 출연해, 북한은 (핵무기 운반) 매개체나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전혀 발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이번 발표가 지속되는 (핵,미사일) 시험보다는 낫지만 그 이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북한이 미국에 회담을 요청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시간과 모멘텀이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 쪽에 있다는 것을 김정은이 깨닫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하원의원들도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마이클 맥카울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의 이번 발표를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며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압박 캠페인을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타임스’ 신문은 23일 북한 정권이 상징적으로는 강력한 비핵화를 제의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평범한 양보로 트럼프 대통령을 가뜩이나 어려운 협상에서 수세로 몰 수 있어 백악관 참모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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