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서신' 김영환 "北, 핵무기 절반 정도는 숨길 것"
"비핵화 조치 이행하겠지만, 핵무기 전부 찾는 것 불가능"
'강철서신'의 저자이자 국내 주사파의 대부였다가 현재 북한인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환 '준비하는 미래' 대표는 "북한은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겠지만, 핵무기 절반 정도는 숨겨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8 북한인권 국제대회’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북한의 변화와 북한인권운동의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북미회담을 하면 북한은 핵실험장 폐쇄, 핵실험 중단, 핵 불능화, ICBM 불능화, 북한에 대한 광범위한 사찰 등 그중에 80∼90%는 수용할 것"이라면서도 "그런걸 다 수용한다 해도 북한에 있는 핵무기를 전부 다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김정은 집권 이후 6년여 간 시장 확대 정책을 일관성 있게 지속했고, 농업개혁을 기본적으로 완성했으며, 국영기업에서도 시장가격에 맞춘 임금을 주고, 국가가 개인들의 자본을 보호해주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북한의 개혁개방 가능성을 높게 봤다.
김 대표는 작년 봄 평양의 여명 거리에 들어선 40여 개의 빌딩이 민간 자본으로 건설됐다며 국가와 자본 사이에 상당한 신뢰 관계가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대회는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와 휴먼라이츠워치, 세계기독교연대 등 국내외 9개 인권단체들이 ‘한반도 전환의 시대, 북한인권운동 어디로 갈 것인가’를 주제로 공동개최했다.
대회는 3세션으로 구성되며 1세션에서는 김정은 정권 이후 북한의 변화를 경제, 주민의식, 인권상황 등의 측면에서 다각도로 분석하고, 2세션에선 한반도 정세전환 시기 국내외 북한인권운동의 구체적인 활동내용에 대해 토론한다.
마지막 3세션에서는 북한인권운동의 20여년을 성과와 과제를 진단하고 향후 방향과 목표를 모색한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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