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고지 발굴, 올해 첫 번째 국군전사자 고 김일수 하사 신원확인
유품 및 전사기록 단서로 유전자 시료채취 통해 확인
지난해 비무장지대 내 백마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 중에서 올해 처음으로 국군 전사자 신원이 확인되었다.
7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에 발굴된 유해는 국군 전사자 고 김일수 하사(현 계급 상병)로 신원을 확인했으며, 강원 철원 백마고지에서 발굴한 전사자 유해 중 첫 번째로 신원을 확인하게 되었다.
|
지금까지 6・25전쟁 전사자 중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00년 4월 유해발굴을 개시한 이후 총 182명이며, 특히 비무장지대 화살 머리고지에서 2년 반 동안 유해발굴을 진행한 결과 지금까지 총 9명에 대해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김일수 하사는 제9사단 30연대 소속으로 6․25전쟁 기간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이 있었던 시기인 1952년 10월, 강원 철원 북방의 백마고지(△395고지)에서 중국군의 공격에 10일 가량 방어작전을 펼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우리 국군은 군사적 요충지인 강원도 철원 일대 백마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12차례의 공방전을 벌였고, 고지의 주인이 7차례나 바뀌는 등 상호간에 대혈전을 치렀다는 전사기록이 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인명손실이 발생하였으나 고인을 비롯한 국군은 승리를 위한 일념으로 끝까지 방어작전을 완수하기 위해 고군분투 한 결과 중국군을 퇴각시키고 백마고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발굴 당시, 고인은 개인호에서 상체가 유실된 상태의 머리뼈·하체 부위의 일부의 유해만 남아있는 상태로 마지막 순간까지 진지를 사수하던 중 적 포탄 공격에 의해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해발굴 현장에서는 고인들과 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했던 숟가락, 전투화, 야전삽, M1탄 등 다수의 유품이 발굴되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번 고인의 신원확인은 발굴 유품의 단서와 사전에 등록된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 하사의 남동생 김영환(75세)씨는 ”형이 70년이 지나서 유해로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살아오는 것만큼 너무 기쁘다“며 ”이제라도 현충원에서 안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현재 유전자 시료채취에 동참한 유가족은 약 5만여 명으로 유해에 비해 시료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미수습된 유해 12만 3천여 구 등 포함 총 13만 3천여 구의 유해에 대한 시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비무장지대 백마고지에서 유해발굴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