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백마고지 발굴, 올해 첫 번째 국군전사자 고 김일수 하사 신원확인

유품 및 전사기록 단서로 유전자 시료채취 통해 확인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22-01-07 오전 9:35:03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지난해 비무장지대 내 백마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 중에서 올해 처음으로 국군 전사자 신원이 확인되었다. 

 7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에 발굴된 유해는 국군 전사자 고 김일수 하사(현 계급 상병)로 신원을 확인했으며, 강원 철원 백마고지에서 발굴한 전사자 유해 중 첫 번째로 신원을 확인하게 되었다.

 ▲182번째 신원확인된 고 김일수 하사(현 계급 상병) 발굴 유품 [국방부 제공] ⓒkonas.net

 

 지금까지 6・25전쟁 전사자 중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00년 4월 유해발굴을 개시한 이후 총 182명이며, 특히 비무장지대 화살 머리고지에서 2년 반 동안 유해발굴을 진행한 결과 지금까지  총 9명에 대해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김일수 하사는 제9사단 30연대 소속으로 6․25전쟁 기간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이 있었던 시기인 1952년 10월, 강원 철원 북방의 백마고지(△395고지)에서 중국군의 공격에 10일 가량 방어작전을 펼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우리 국군은 군사적 요충지인 강원도 철원 일대 백마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12차례의 공방전을 벌였고, 고지의 주인이 7차례나 바뀌는 등 상호간에 대혈전을 치렀다는 전사기록이 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인명손실이 발생하였으나 고인을 비롯한 국군은 승리를 위한 일념으로 끝까지 방어작전을 완수하기 위해 고군분투 한 결과 중국군을 퇴각시키고 백마고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발굴 당시, 고인은 개인호에서 상체가 유실된 상태의 머리뼈·하체 부위의 일부의 유해만 남아있는 상태로 마지막 순간까지 진지를 사수하던 중 적 포탄 공격에 의해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해발굴 현장에서는 고인들과 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했던 숟가락, 전투화, 야전삽, M1탄 등 다수의 유품이 발굴되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번 고인의 신원확인은 발굴 유품의 단서와 사전에 등록된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 하사의 남동생 김영환(75세)씨는 ”형이 70년이 지나서 유해로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살아오는 것만큼 너무 기쁘다“며 ”이제라도 현충원에서 안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현재 유전자 시료채취에 동참한 유가족은 약 5만여 명으로 유해에 비해 시료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미수습된 유해 12만 3천여 구 등 포함 총 13만 3천여 구의 유해에 대한 시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비무장지대 백마고지에서 유해발굴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