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북, 지속적인 핵시설 가동 징후 포착”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복구,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 확장”
12일 개막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회의에서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1년 간 북한에서 지속적인 핵시설 가동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VOA(미국이소리방송)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해 8월 열린 이사회 이후 1년간 북한 내 핵 관련 활동을 감시한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가 복구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 곳에서 광범위한 작업이 관찰되지는 않았지만, 실험장이 여전히 활성화돼 있고 새 핵 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는 징후를 계속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 “최근에 풍계리 핵실험장 내 4번 갱도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새 작업이 이뤄진 것을 관찰했다”며, “핵실험장 재개방은 매우 큰 골칫거리”이며 “핵실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고 심각한 우려”라고 경고했다.
그로시 사무충장은 이어 북한 지난 1년간 영변 5MW 원자로가 작동 중이라는 징후가 계속 포착되고 있으며, 폐기물 처리 또는 유지 관리 활동과 일치하는 방사화학실험실의 간헐적인 가동 징후도 관찰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또 다른 핵시설로 여겨지는 강선 단지와 평산 ‘우라늄 광산’에서도 활동 징후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NPT(핵전파방지조약)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IAEA와 즉시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IAEA는 북핵 프로그램을 검증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강화된 준비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16일까지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IAEA 이사회 회의는 IAEA 회원 173국 중 35국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한·이란·우크라이나 핵문제 등 핵전파방지조약(NPT) 의무에 따른 핵 검증·사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이사회 회의 이후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빈에서 제 66차 정기총회가 열릴 예정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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