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한총련 탈퇴키로
Written by. 조선일보 김봉기기자
입력 : 2003-10-28 오전 12:14:30
한총련 1기 의장을 배출했던 한양대 총학생회가 한총련을 탈퇴한다.
한양대 총학생회는 27일 성명서를 내고 “비운동권을 표방한 우리 31대 총학생회는 지난해 총학회장 선거 때 내건 공약대로 한총련을 탈퇴키로 최종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진수(법학 4) 총학생회장은 “한총련 탈퇴는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졌지만 한총련 간부들이 수배받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아 뒤늦게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탈퇴의사를 묻는 총투표를 실시하려 했으나 학생회칙에 총학생회장이 총투표를 실시할 권한이 없다”며 “11월에 예정된 내년도 총학생회장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어떤 설문조사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 3월 말 개정된 학생회칙에서는 한총련 탈퇴를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이상의 대의기구에서 결정하도록 규정했지만, 현재 총학생회는 회칙개정 이전에 출범했기 때문에 이 회칙에 구속받지 않는다고 총학측은 밝혔다.
총학측은 “한총련 재가입 여부는 차기 총학에서 논의·결정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한양대는 지난 1987년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출범 이래 92년 6기까지 의장 2명을 냈고, 전대협 뒤를 이은 한총련에서는 1기 의장을 배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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