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북, 서면불가침 구체화된 후 행동"
북한은 미국이 제시한 대북 '서면 불가침보장' 방안의 형식과 제공 시기가 구체화된 후 그에 따른 행동방식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조선신보가 주장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는 30일 "부시 대통령이 말한 '서면 불가침담보'의 내용에 대해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조선신보는 외무성 대변인이 지난 20일 '서면 불가침담보안'을 고려할 용의가 있다고 한 것은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대담하게 한 발 내디딘 것이라면서 북한은 "앞으로 미국의 서면 불가침보장안이 두 나라의 적대관계 청산과정에서 어느 단계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미국의 서면 불가침보장 방안이 "핵 포기 의사표명으로 호응해야 할 조건부 담보(보장)로 될지 혹은 핵 포기를 실행에 옮길 수 있게 하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약속으로 될 것인지" 등을 따져볼 것이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그러나 북한이 '서면 불가침담보 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한 것이 북.미 불가침조약 체결의 철회를 의미하는 지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두 나라 사이의 적대관계가 해소돼야 핵문제가 풀릴 수 있다는 원칙적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이라면서 불가침조약을 철회한 것인지에 대한 해석을 유보했다.
중국의 중재역할과 관련, "4월의 3자회담, 8월의 6자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고위인사들이 평양을 방문했지만 조선의 입장에서 그런 외교활동이 어떻게 총괄(결론)되었는지 가늠해볼 필요가 있다"며 "결과를 놓고 보면 중재자(중국)는 조-미 두 나라의 입장차이를 좁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못했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미국이 선핵포기 주장을 고집하면서 '서면담보'를 조선이 먼저 움직인 다음에야 줄 수 있는 선사품처럼 여긴다면 문제는 다시 꼬일 수밖에 없다"며 "제2차 6자회담의 참가 여부는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 의지를 직접 확인한 데 기초해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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