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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시위 차단해야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 방문할 때 반미 시위라도 일어난다면 국가적으로 큰일이다.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
Written by. 김성만   입력 : 2017-10-21 오후 3: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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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반미(反美) 단체가 미국해군 창설 242주년(10.13)을 기념해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의 그랜드호텔에서 주한美해군사령부가 주최한 행사장에 난입하여 반미 시위를 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 행사에는 마크 내퍼 주한 美대사대리,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비롯해 美해군사령부 소속 4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은 서병수 부산시장, 정진섭 해군작전사령관이 참석했고 부산지역 주요 기관장 등 250여명이 초대됐다. 주한 美해군사령부는 지난해 2월 서울 용산에서 부산으로 사령부를 이전했다.

 이날 반미 단체 소속 회원 70여명이 거세게 항의 집회를 하는 바람에 행사장 주변이 일시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반대단체 소속 회원들은 “미치광이 트럼프의 졸개들아 남의 땅에서 전쟁을 벌여놓고 너희는 술판을 벌이느냐. Yankee! GO HOME”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한다.

 특히 이들이 들고 있던 플래카드에는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썼던 ‘DOTARD’라는 영어 단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단어는 ‘노망난 늙은이’라는 뜻이다. 지난달 김정은이 직접 발표한 본인 명의의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을 비판하며 한국어로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썼고 별도 영어 성명에서 ‘dotard’라고 표현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12일 민중연대에서 집회 신고를 냈고, 14일 호텔 앞에서 오후 4시부터 집회를 열었다”며 “이날 오후 6시부터 주한 美해군관계자들이 연회장으로 들어가려 할 때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현장에 나와 있던 부산 해운대 경찰은 미군을 행사장으로 입장하기 위한 통로 확보를 위해 진땀을 빼기도 했다. 앞서 부산민중연대·민주노총 부산본부 등 부산지역의 23개 단체는 지난 13일 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대한민국의 주권과 생존권을 무시하고 전쟁을 일으키려 하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미국의 핵잠수함의 부산 입항 또한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현 정부 출범(2017.5.10) 이후 반미 시위가 많아지고 있어 걱정이다.

 ① 美2사단 100주년 기념 콘서트 파행(2017.6.10)

 경기도 의정부시가 지난 6월 10일 마련한 ‘美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가 황당한 이유로 파행(跛行)으로 끝났다. 민주노총·노동당 중심으로 반대 운동이 벌어지고, 협박성 전화와 악성 댓글이 쏟아지자, 상당수 출연진은 아예 콘서트장에 나오지 않았고 인순이와 크라잉넛 등도 ‘죄송하다’는 말만 하면서 머리를 숙인 후 노래는 못 부르고 무대를 내려갔다. 주한 美2사단은 6·25전쟁 때 한국을 구하러 미국 본토에서 가장 먼저 달려온 부대다. 의정부시가 52년간 지역에 주둔하면서 안보를 지켜준 美2사단에 송별의 의미를 담아 감사 행사를 마련한 것이었는데 반미 단체들이 판을 깨버린 것이다.

 ② 사드배치 반대 시위(2017.6~10)

 지난 6월 12일자 신문에 경북 성주 주민들이 사드가 배치된 성주골프장으로 들어가는 도로를 막고 차량을 검문하고 있는 사진이 실렸다. 사드반대 시민단체는 지난 9월 30일~10월 9일 추석 연휴에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차량 검문활동을 했다. 주민, 시민단체 회원 등 5∼20명은 매일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주한미군과 한국군 차량 통행을 막았다. 강현욱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은 “연휴에 친환경농업단체를 포함한 각계 모임 회원들이 소성리 마을회관을 찾아와서 주민·지킴이와 함께 사드철회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들은 9월 2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백남기 투쟁본부’ 주최 집회에 참석하여 사드 배치 철회와 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했다. 이날 이재동 사드배치 철회 성주투쟁위 부위원장은 “미국에 대한 반대 없이 평화·자주통일을 이야기할 수 없다. 주한미군은 이 땅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김종경 김천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사드는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백해무익한 침략 무기”라고 주장했다. 성주와 김천에서 상경한 주민 30여 명은 이날 ‘사드 가고 평화 오라’고 적힌 푸른색 조끼를 입고 참여했다. 민대협(민주주의자주통일 대학생협의회) 등의 단체는 “주한미군이 사드를 갖고 철수해야 우리의 주권과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유인물을 배포했다.

③ ‘효순·미선양 15주기 추모제’ 반미 시위로 변질(2017.6.13)

 지난 6월 13일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에서 ‘효순·미선양 15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시민단체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 어귀∼사고현장 행진, 평화공원 부지에 솟대 세우기, 유족 인사, 추모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사드 가라’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전면 개정’ ‘자주 평화’ ‘진상 규명’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다.

 2002년 6월 13일 미군 장갑차에 의해 도로에서 사망한 신효순(당시 14세·중2)양의 아버지 신현수(62)씨가 14년 만에 참석했다. 신씨는 1주기 때만 행사에 나오고 이후 나타나지 않은 이유를 묻자 “행사가 반미 등 정치적으로 흐를 것을 우려했기 때문에 집에서 가족과 조용히 추모했다”고 말했다. 또 “딸이 세상을 떠난 건 너무나 가슴 아프고 많은 분이 기억에 주는 것도 고맙다”면서도 “반미 운동에는 반대 한다”고 말을 이었다. 특히 신씨는 “국가 안보를 위해 한·미 공조는 중요하다. 앞으로 추모행사가 반미 쪽으로 흐르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정부가 나서서 반미 시위를 차단해야 한다. 언론도 반미 시위의 부당성을 알려야 한다. 한국은 6·25전쟁 이후 최대의 안보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와 줄 나라는 미국 밖에 없다. 자칫 이런 시위로 인해 주한미군이 철수라도 한다면 낭패다. 이는 북한이 원하는 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주한미군 철수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미국에서는 북핵 해결방안으로 주한미군 철수가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핵 폐기와 주한미군 철수 맞교환 카드를 제시하기도 했다.

 다음달 7일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 방문할 때 반미 시위라도 일어난다면 국가적으로 큰일이다.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 재향군인회와 성우회 등 안보단체는 한미동맹 강화 집회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 (konas)

김성만 / 예, 해군중장. 재향군인회자문위원․안보칼럼니스트, 前 해군작전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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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전사(kwon3890)   

    안타깝고 가슴아픈 현실이다.... 반미를 말하기 전에 강한 나라를 만들수 있는 대책과 단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위기의 상황에 분열이 더 위험하다.

    2017-10-23 오전 10:05:04
    찬성0반대0
  • 살인미소(pjw3982)   

    왜그러는지.....간첩이다

    2017-10-23 오전 10:01:16
    찬성0반대0
1
    2017.11.23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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