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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대군인이면 좋겠습니다

Written by. 박유신   입력 : 2017-11-21 오전 10: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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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23일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2017 제대군인주간’ 기념식에 다녀왔다. 올해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13개 업체 중 가장 많은 제대군인이 근무하고 있는 기업으로 선정되어 국가보훈처장으로부터 인증패를 수상하기 위해서였다.

 제대군인만을 특별히 우대한 것은 아니지만 국토수호를 위해 수년간 헌신한 제대군인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우리 사회와 기업이 해야 할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을 받은 것이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지만 앞으로 회사의 역할과 책임이 더 막중함을 통감하면서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준 국가보훈처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회사는 10여 년 전부터 제대군인지원센터에 구인 의뢰를 해왔고, 2014년에 제대군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서울지방보훈청과 맺은바 있다. 사실 보안사업을 핵심으로 씨큐리티 업계의 선두주자라 자부하는 회사로서는 리더십과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젊은 인력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부하를 통솔했던 군 경력이 바로 회사의 인재채용 방침에 적합한 인적자원이라고 판단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어느 새 전 직원의 1.7% 정도 규모인 160여 명의 제대군인이 근무하고 있다.

 이직을 한 제대군인을 포함하면 우리 회사 사원증을 목에 걸었던 제대군인 숫자는 현재 근무하는 인원의 몇 배에 달한다. 정규직으로 채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직을 하는 이유는 사회를 배우는 시간의 부족과 기업문화에 대한 공부가 덜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군도 사회도 사람이 일을 하는 곳은 맞지만 분명히 차이가 있다. 따라서 사회 적응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 둘 필요가 있다.

 우선, 내려놓는 마음이 필요하다. 간부로 군 생활을 한 제대군인은 부하 통솔이라는 역할이 몸에 배여 있다. 그렇다보니 새내기 사원으로 입사하더라도 아직도 자신이 지휘관인 것으로 착각하고 동료들과 마찰을 일으키는 사례들이 있다. 내려놓음은 무시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흔히 초심을 말하듯 마음자세를 추슬러야 한다.

 또한, 직장에서 꼭 필요한 자격 열정을 잃지 않아야 한다. 제대군인이 사회에 재취업을 하는 목적은 안정적인 삶을 위해서일 텐데, 그것은 직장에서의 인정과 그로인해 얻어지는 성과가 필요하다. 제대군인이 업무성과 제고로 기업 이윤창출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열정이 식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인관계 형성이 필요하다. 제대군인은 오랜 시간 사회와 격리된 생활로 사회의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 상명하복의 군 특성과 달리 기업은 동료와의 협력을 통해 이윤창출이라는 성과를 내야한다. 따라서 현재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인식하고, 사회 초년생으로서 처음부터 새로 배운다는 자세로 대인관계를 구축하면 훗날 자신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이런 제대군인에게 최상의 지원, 최상의 복지는 일자리 제공이다. 제대군인의 안정된 사회복귀는 현역 군인들이 군복무에 전념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이로 인해 국방력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준비된 인재 제대군인 채용에 더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가져 주기를 기대하며,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을 계기로 그 책임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konas)

박유신 / (주)에스텍시스템 인재채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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