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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환 지사, 순국 100년 만에 대한민국 적(籍) 부여

등록기준지는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3-04-07 오전 9: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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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 역의 실제 인물로 오는 10일 국내로 유해가 봉환되는 황기환 지사(1995년 애국장)에게 순국 100년 만에 대한민국의 적(籍)이 부여됐다.

 국가보훈처는 7일 “후손이 없어 무적(無籍)으로 남아있던 황기환 지사의 가족관계 등록 창설을 완료하고, 오는 10일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되는 유해봉환식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헌정한다”고 밝혔다.

 황 지사는 일제강점기 조선민사령 제정(1912년) 이전 독립운동을 위해 국외로 이주하여 대한민국의 공적서류상 적(籍)을 한 번도 갖지 못했지만, 이번에 가족관계 등록이 창설됨에 따라 완전한 대한국인(大韓國人)이 되었다.

 특히, 등록기준지는 황기환 지사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외교관으로 머나먼 타국에서 독립운동을 적극 펼친 점을 고려하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통일로 279-24)’으로 부여했다.

 황기환 지사의 가족관계증명서에는 등록기준지를 비롯해 성명과 성별, 그리고 최근 국가보훈처가 발굴한 제1차 세계대전 미군 참전자 등록 카드에 명시된 출생연월일(1886년 4월 4일) 등이 기재되어 있다.

 이로써,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윤동주 시인, 송몽규 지사 등 167명에 대해 가족관계 등록을 창설한데 이어, 올해 2월 제104주년 3·1절을 계기로 독립유공자 32명의 가족관계 등록을 추가로 창설했다.

 황 지사는 1904년 미국으로 건너가 공립협회(共立協會, 샌프란시스코에서 안창호가 주도하여 조직한 민족운동단체)에서 활동했으며, 1917년 미국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자 지원병으로 입대, 소대장으로 중상자 구호를 담당했다. 

 1918년 11월, 종전 후 유럽에 있다가 김규식의 제안으로 1919년 6월 파리위원부에서 서기장을 맡아 ‘통신전(通信箋)’을 발행하여 유럽 내 각 언론기관과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 및 저명인사 등에게 송부함으로써 한국독립의 정당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헌신했다.

 또한, 1920년 9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런던위원부 위원에 임명되어 프랑스와 영국을 오가며 외교활동을 펼쳤고, 10월에는 영국 언론인 맥켄지와 긴밀히 협의하여 ‘대영제국 한국친우회’ 결성을 주도하고 한국 독립을 호소하는 연설을 통해 영국인들의 지지와 성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후 뉴욕과 런던을 오가며 독립운동을 계속하던 중, 1923년 4월 후손없이 뉴욕에서 서거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그동안 직계 후손이 없어 호적이 없던 황기환 지사님께서 순국 100년 만에 대한민국 공식 서류상에 등재됨으로써 이제 완전한 대한국인(大韓國人)이 되셨다”면서 “국가보훈처는 앞으로도 무호적 독립유공자분들에 대한 가족관계 등록 창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국가와 국민적 예우를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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