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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짓기 공모전 입선작> 혈맹으로 지켜낸 자유, 번영의 70년

Written by. 방세경   입력 : 2023-11-01 오전 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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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6.25전쟁 73주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호국안보 글짓기 공모전에서 일반부 우수에 선정된 글입니다.

 우리 고장엔 호국영웅이 있습니다.

 서울 동작구에는 6.25참전유공자회가 있다. 2018년 필자가 근무하는 주민센터 강당에서 개최된 유공자회 행사를 지원한 것이 인연이 되어 나는 호국영웅들과 늘 함께 하고 있다. 매년 정기총회, 안보결의대회, 전적지 답사 간 참여하여 그분들을 섬기고 있다.

 안보결의대회를 할 때마다 호국영웅들은 ‘6.25의 노래’를 부른다.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한 맺힌 전쟁, 잊을 수 없는 전쟁은 90이 넘은 고령에도 여전히 호국영웅의 마음속에 깊이 사무쳐 있다. 떨리는 손을 감아쥐며 “6.25 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잊으면 전쟁의 고통이 다시 온다”라고 늘 결의를 다지곤 한다. 6.25 전쟁사를 바로 알려 호국정신을 함양하는 것이 그분들의 사명이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은 우리의 힘이 되었습니다.

 필자의 아버지와 동갑내기인 6.25 참전유공자 이복경 어르신은 나를 아들처럼 대해주신다. 그에 보답하고자 그분의 일대기가 담긴 인생 영상을 만들어 드렸다. 어르신의 영상을 만들면서 나는 6.25전쟁과 정전협상에 얽힌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 

 6.25전쟁은 세계전쟁사에서 가장 길고 험난했던 1,129일 간의 전쟁 중에 무려 747일간의 정전협상이 있었다고 한다. 국토는 폐허가 되고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원했지만 잃어버린 영토를 수복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얼마나 지대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바람과 달리 국제정세 앞에 휴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필자는 이승만 대통령이 6.25전쟁의 휴전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던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설득하여 정전협정을 수용하는 대신에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을 이끌어 냈던 공을 높이 사고 싶다. 그 당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 대한민국이 대의와 지정학적 국제정세를 앞세워 세계 최강의 미국과 체결한 한미방위조약이 갖는 안보적 가치와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후 이승만 대통령이 3개월로 예상했던 휴전기간은 70년이 되었지만 한미상호방위조약은 대한민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주고 있다. 

 숭고한 혈맹의 피를 기억하겠습니다. 

 필자는 6.25전쟁에 관해 연구하면서 전쟁 중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거룩한 용사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6.25전쟁 기간 중 아이젠하워를 포함한 미군 장성의 아들들 142명이 참전했고, 그중 35명이 죽거나 실종 또는 부상당했다.

 미국 대통령의 아들이 한국전쟁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대단한 충격이었다. 그 밖에도 3만 3천 여 명의 미군이 6.25전쟁에서 전사했으며, 그중 7,500여 구의 시신이 수습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저절로 마음이 숙연해졌다. 대의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미국이 최강국이 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동맹과의 기억을 추억합니다.

 필자는 전쟁을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군 복무간 1996년 강릉무장공비 대침투작전, 남북으로 갈라져 분쟁 중에 있는 아프리카 수단 UN 파병을 통해 전쟁의 어려움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한미연합사와 특전사 근무간 연합연습을 통하여 한미동맹을 통한 연합작전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가를 잘 알고 있다.

 아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 중이다.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쟁 중인 국가라 그 과정이 순조롭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전쟁 전 나토에 가입하여 여러 동맹국과 연합하여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국면에 처했을 것이다. 아니 처음부터 나토동맹국과 러시아의 힘의 균형으로 인해 전쟁이 발발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렇듯 동맹의 힘은 중요하다. 나토만큼이나 강력한 미국이 우리의 동맹으로 있다는 자체만으로 우리에겐 큰 힘이 된다.

더 큰 도약을 위해 같이 갑시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은 지 70주년이 되었다. 여전히 한반도는 주변 열강 가운데서 민감한 정세에 심사숙고해야 하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 북한의 도발 위협이 지속되고, 주변 강국들과 안보 및 경제 현안들을 다투고 있다. 혹자는 전작권 환수, 자주국방의 논리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주국방과 주한미군의 주둔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선진국인 독일, 일본, 영국에도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2023년 미국 전략핵잠수함이 42년 만에 한국에 들어오고 한미간 핵협의그룹(NCG) 협상이 개최되었다. 주한미군의 주둔은 우리나라의 안보역량을 넘어 동북아시아 안보의 균형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전은 단순히 국토방위가 아닌 총력전 개념에서 국가의 자원도 무기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만큼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동맹은 더욱 중요하다. 우리는 전쟁뿐만 아니라 국익을 위해서도 한미동맹을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 6.25전쟁 이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우리는 70년 동안 한반도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온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더 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전진해야 할 것이다.(konasnet)

방세경(서울 송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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