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제 도입돼도 체제변화 不願
北 경제개혁 목표는
관공서 건물의 낡은 담장, 모양새가 똑같은 집들이 모인 허름한 마을에 큼지막하게 나붙은 선전구호들, 가끔 오가는 주민·농부들의 모습. 그러나 과일과 야채 치약, 중국제 티셔츠 양말 등 소비재를 파는 시장과 길거리의 노점상이 활발하게 펼쳐진다.
북한의 경제개혁·개방조치의 실험장이라 할 수 있는 금강산 부근 고성지역의 모습이 최근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북한이 정부의 가격통제를 철폐, 첫 자본주의 실험을 시작한 지난해 7월 이후 고성시내의 큰 시장에선 중국제 티셔츠, 양말, 구강제품 등 수입품을 살 수 있다. 또 인근에는 남한의 현대아산이 호텔과 상점 및 온천장 등 관광휴양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처음으로 1년 내내 채소 재배가 가능한 온실단지에 필요한 자재들도 공급하고 있으며, 12명의 북한 주민들을 월 20달러에 고용하고 있다. 남한의 또 다른 회사는 새로 만들어진 돼지농장에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경제적 변화는 대부분 한국 정부와 기업의 투자로 이뤄지고 있으며, 북한 관리들은 이 지역의 관광산업을 한반도 경제협력으로 향하는 한 단계라고 부르고 있다. 북한 관광성의 박명남은 “우리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사이좋게 공존하는 연방제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은 북한 당국의 거부감은 분명하게 느껴진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외신들은 시골 장터 같은 장마당이 펼쳐지지만, 단순한 상거래나 물물교환에 불과할 뿐 근본적인 유통체계 개선이나 대규모 자본거래를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의 의식주 변화가 미세하게 느껴지지만, 북한이 근본적인 개혁을 하기에는 절대적으로 미흡하다고 북한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북한의 경제체제 변화 등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질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