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본 오늘의 대학생, 대한민국, 그리고 북한은?
한국대학생포럼 대표단 인터뷰, "김정일 도당의 처단은 마땅히 공개처형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 되고, 북핵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폐기되어야"
대학생들과 한 자리에 앉았다. 그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북한인권을 비롯한 안보와 관련해서 요즘 대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사고와 함께 이들 학생들은 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특히 이들 대학생들이 한국대학생포럼을 결성하고 활동하고 있는데다 '투데이 타임즈'라는 인터넷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어서 진솔한 의견을 듣고 싶었다.
기자와 이들 학생들과의 만남은 2월이 시작되는 첫 날이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재향군인회관 중회의실에서 만난 한국대학생포럼의 변종국(연세대 정치외교학과)회장, 김다인(이화여대)부회장, 김민재(숭실대 정치외교학과), 윤희정(중앙대 사학과)투데이 타임즈 수석기자와 함께 였다.
이에 앞서 한국대학생포럼 대표들은 향군이 미리 준비한 향군의 조직과 안보활동, 그리고 최근 향군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한 사업 등 활동을 소개받기도 했다.
기자와 마주한 변종국 회장을 비롯한 이들 대표들은 방학기간에도 학교 공부와 더불어 취업을 위한 준비 등으로 모든 대학생들이 방학이라는 기간을 실감하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지금 우리 대학생들에게 있어 취업은 여러 가지 문제 중에서도 가장 절박한 과제임을 일깨워주는 계기이기도 했다.
이들은 머지 않아 자신들이 우리나라를 이끄는 주축세력으로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대학생들이 먼저 국가정체성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갖고 나아가야 하며 그렇게 될 때 희망찬 대한민국 또한 자신들과 함께 되리라는 건전한 의식을 내 비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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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안보포럼은 변종국 회장과 김다인 부회장이 편집장 역을 맡으면서 '투데이 타임즈'라는 인터넷 신문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각 학교 단위별로 대학생 기자를 임명해 각 학교의 주요 활동과 대학생 소식을 전파하고, 안보 관련 뉴스도 엮으면서 인터넷 상에 신선한 바람몰이를 일으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한국대학생포럼 회원들은 외교안보국방분야를 전문으로 매주 1회(목요일) 정례포럼을 개최하고 있는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국회의원)에 참가해 안보와 관련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고 질의 응답을 통해 소양을 높여가고 있는 차세대 핵심 주역으로서의 역량을 키워가고 있는 미래세대의 역군들이기도 하다.
이 날도 기자와 만난 학생들은 안보문제와 관련해서는 모두가 거의 의견의 일치를 보여주었다. 가치관 또한 자유민주주의체제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우리사회 주도의 통일관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이에 비해 대학생 사회 또한 아직은 미성숙한 경험 등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적 가치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잘 모르고 아직은 현실적 경험 부족으로 인해 어느 정도는 우와좌왕 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음을 간파하기도 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자랑스러운 국가로 뿌듯한 자부심과 더불어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개인적 의견 개진과 함께 북한에 대해서는 단호한 의지를 내비쳤다. 북한 김정일 정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함께 우리사회의 대북 추종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한 어조로 메스를 들이대기도 했다.
윤희정(중앙대) 군은 "북한 핵은 공산주의 수령독재 아래에서 김일성 일인의 노예로 전락해버린 수백만 북한주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김정일 도당의 처단은 마땅히 공개처형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 되어야 하며 북핵 역시 모두가 보는 앞에서 폐기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김민재(숭실대)군은 "북한은 매우 폐쇄적이고 외부세계와 단절된 사회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바꾼다는 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하므로 국제사회가 지금보다 더 관심을 갖고 북한과의 관계, 대화에 나서야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김다인(이화여대)양은 "계속되는 취업난으로 모든 신경이 취업에만 쏠려있기 때문에 진정한 국가관이나 가치관을 생각해 보는 학생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언론이나 대학생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공간에 기본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치관을 별 거리낌 없이 자신들의 가치관이라고 받아들이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해 대중문화 속에서 여과 없이 학생들에게 유입되는 가치관 전도 현상에 대해 꼬집기도 했다.
변종국(연세대)군은 한국대학생포럼 창립과 관련해 "반대를 위한 반대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적 가치, 국가이익과 헌법적 질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대학생 단체가 없다는 것에 의문이 들었다"며 "개인의 목적을 위하는 단체가 아닌, 국가와 사회의 건전한 성숙을 위하여 단체를 만들고 싶었고, 그래서 뜻이 있는 친구들을 모으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포럼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점에 대해서는 "'대학생은 아직 우물안 개구리’라는 것! 그래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대학생포럼은 서울시내 대학을 중심으로 30여개 대학에 30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데, 이 포럼의 지향점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적 가치 아래 사회, 정치, 경제, 외교에 관하여 목소리를 내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및 헌법적 틀 안에서의 다양성 존중 ▲대한민국의 헌법적 질서 아래 법치주의 추구와 국가 정체성을 확립, 건국이념의 올바른 인식 ▲국가 이익을 생각하는 젊은 세대 등을 기치고 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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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한국대학생포럼 운영진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임.
▲ 요즘 어떻게 방학을 보내고 있는지?
- 변종국 회장 : 다들 취업에 도움이 되는 '스펙'(spec) 쌓기에 여념이 없고,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 나름 많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 김다인 부회장 : 1,2월은 대학생들에게‘학원의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습니다. 영어학원이 평소보다 굉장히 빨리 마감되거든요. 제 친구 중에도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침 10시 수업 등록 못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시간대로 등록하거나 다른 학원을 찾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학원을 다니며 영어공부는 물론이고 각종 스터디(Study) 등으로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 김민재 수석기자 :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보내는 친구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한국 사회가 이끌어 가는 학벌사회, 자신들의 스펙에 매달려 있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 윤희정 수석기자 : 오늘 개인적으로 (재향군인회를 방문해)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 것 같아, 뜻 깊은 하루였습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과 북한의 관계가 발전하여, 한반도 통일이 이룩되는 그 날을 기대해보게 됩니다.
▲ 취업문제 등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많을 것 같은데, 학생들의 보편적 가치관은 어떻다고 보고, 또 여러분의 국가관이나 가치관은?
- 변종국 : 올해 학생회장 선거를 돌아보건데, 역시나 대학생문화에서는 진보적, 좌파적인 가치관이 많다고 봅니다. 반국가적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탈 이념적이고 싶어하고, 여전히 국가관이나 사회에 대한 가치관이 명확하지 않은 시기라고 봅니다. 이념에 대한 분석이 적거나, 아니면 이념적인 부분은 간과하고 싶어하지요.
저는 정치 외교학을 공부하면서 이론과 현실간의 간극을 느끼면서 점차적으로 어떤 스펙트럼에 나를 두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국가의 이익을 생각하고, 내가 추구하고 싶어 하는 가치와 바람을 명확히 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자유민주주의와 건전한 시장경제 가치에 대한 나름대로의 관점이 생겼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많은 대학생들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적 가치를 거부하는 것은 아닌데, 단지 잘 모르고 아직은 현실적인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갈팡질팡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 김다인 : 좀 슬픈 현실일 수도 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