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황당한 김정은 우상화와 종북세력
소도 웃을 김정은 우상화 작태를 보고도 종북 좌파들은 ‘김씨 왕조’를 더 감싸지 못해 안달이니..대한민국 정체성 흔드는 세력 처벌해야
북한 정권이 희대의 3대 권력 세습을 공식화한 이후 후계자 김정은 우상화 작업을 연일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김정은이 “2008년 사리원 미곡협동농장을 찾았다가 즉석에서 산성토양을 개량할 수 있는 미생물 비료를 생각해냈다”느니, “김정은 지시대로 농사를 지은 농장은 이듬해에 1정보당 15t(한국은 약 5.2t)의 벼를 생산했다”는 등 농업 경영의 천재성을 선전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청년대장 김정은 동지에 대한 위대성 자료’라는 제목의 선전물을 통해 “청년대장 동지는 3세 때부터 총을 잡고 사격에서 명중을 시켰다” “해외 유학을 통해 ‘핵을 가진 자와는 핵으로 맞서야 한다’는 결심을 굳혔다”는 등 군사적 탁월성과 전략가로서의 자질도 지녔다며 우상화에 열을 올렸다. 참으로 황당하다.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고 가랑잎을 타고 강을 건넜다’는 김일성 우상화는 어린이용 전설집에나 실렸다. 하지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김정은 우상화는 김일성-김정일 당시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황당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김정은의 나이가 어린데다 후계자로서 내세울 만한 경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상식을 벗어난 김정은 우상화에 대해 주민들은 “내년부터 넘쳐나는 식량을 어떻게 처리할지 벌써부터 근심이 된다”며 비웃고 있다. 심지어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은 11일 방영된 일본 TV와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론 3대세습에 반대한다”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
최근 북한 내부에서는 김정은 3대세습에 대한 불만 여론을 강제로 잠재우기 위한 ‘공포정치’ 가능성을 보여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탈북자 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가 15일 회령시 통신원의 말을 인용해 전한 “내적으로 3대세습에 부정적인 간부들의 목을 따는(숙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은 그러한 우려를 뒷받침한다.
북한 사회 내부의 이러한 분위기와는 별개로 북한은 3대세습의 대외 홍보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권력 승계의 정당성과 군부의 충성심을 과시하려는 듯 10일 당창건 65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에 미국 CNN과 영국 BBC 방송 등 세계 유명 언론사에 대거 초청장을 보내 현장에 미소띤 김정은을 등장시키고 이를 취재하도록 했다. 그러나 CNN과 BBC 방송 등 대부분의 서방 언론은 북한의 3대 권력 세습을 인정하기보다는 ‘주민의 굶주림 문제 해결보다 권력 유지에 우선을 두고 있는 시대착오적 전제군주 국가’로 평가하고 있다.
이렇게 북한의 왕조적 권력 세습이 북한 내부는 물론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음에도 국내 친북 좌파들은 ‘김씨 왕조’를 더 감싸지 못해 안달이다. 심지어 일부 정당과 사회단체까지도 침묵 내지 비호하는 듯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행태는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노동당 대표는 “북한 내부 문제를 비판하면 평화가 깨진다”고 하고, 민주노동당 부설 새세상연구소는 “3대 세습은 국제사회의 따가운 눈총을 피할 수 없어 보이고, 남측 사회의 마음 역시 불편하다. 그러나 불편하다는 것이 그릇된 것으로 직결돼선 곤란하다”고까지 강변했다.
소도 웃을 북한의 김정은 우상화 작태를 보고도 북한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는 그들은 종북(從北) 세력을 공공연하게 자처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정부는 대한민국의 언론·집회·결사의 자유를 악용해 북한의 세습을 비호하는 세력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위법 행위 여부를 엄격히 따져 범법에 대해선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북한의 3대세습 ‘김씨 왕조’를 추종·비호하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드는 인사와 세력이 발호하는 현실은 결코 방치할 수 없다.(konas)
김 규(성우회 정책연구위원/재향군인회 안보교수)
* 이 글은 문화일보에 기고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