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총동문회, 6.25 참전국 후손에 '보은' 행사
‘UN참전국 에티오피아 어린이에게 사랑의 학용품 전달식’
한 때 전후방 각지의 최일선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청춘을 불살랐던 역전의 예비역 장교들이 이번에는 61년 전 북한 김일성 집단의 불법 남침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졌던 대한민국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참전국 어린이들을 위한 돕기 운동에 팔을 걷어 부쳤다.
육군 3사관학교 총동문회(회장 손무현, 예비역 육군소장)는 27일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6.25전쟁 61주년을 맞아 UN참전국에 대한 보은의 행사 일환으로 에티오피아의 어린이를 위한 학용품 기증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증식에는 김효석 국회의원(민주당), 손무현 3사관학교 총동문회장, 성완종 에티오피아 명예 총영사(에티오피아 정부 대신), 에티오피아 한국유학생 대표단, 3사 출신 예비역 장교 등이 참석했으며, 1,300명의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는 학용품 셑(1,500만원 상당)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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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에티오피아 어린이에게 보내는 사랑의 학용품 보내기 운동은 지난해 최초 3사 13기가 주축이 되어 시작한 것을 기화로 이번에는 15기가 추축이 되어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손무현 총동문회장은 “먼저 오늘의 뜻깊은 행사를 기념하기에 앞서 대한민국이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보편적 평화를 위해 참전하고 목숨을 잃은 에티오피아 전우들의 영령에 고개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또 “지금의 에티오피아는 우리나라 70년대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오늘과 같은 의미있는 행사가 지속되고 이를 토대로 양 국가간 우호관계가 계속 유지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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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에티오피아 명예총영사는 에티오피아 정부를 대신해 “대한민국에서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하는 단체는 3사관학교 동문회 밖에 없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이 학용품을 받고 '코리아'란 나라를 노트와 가슴속에 기록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원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효석 국회의원(민주당)은 “공산화 혁명으로 세계에서 제일 못사는 나라가 되어버린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을 위해 3사 총동문회가 군의 주춧돌로 나서준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단결된 힘을 보여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특히 박세환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은 축전을 통해 “에디오피아는 우리의 혈맹이자 전우의 나라로, 6·25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이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며,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들의 도움으로 오늘날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이 그들을 돕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도리”라면서 3사 총동문회의 학용품 보내기 행사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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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황실근위대 소속의 보병 1개대대 3,518명을 지원했으며, 미 제7사단 32연대에 배속돼 적근산과 김화 삼각고지, 경기 연천의 엉클고지 전투 등에서 작전에 참여해 121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 당했다.
에티오피아는 6.25 참전 이후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는 한국전 참전 군인들과 후손들이 많은 핍박을 받아왔다. 사회 전반에 6.25 참전에 대한 언급 자체가 금기시 됐고, 한국전에서 받은 훈장들도 몰래 버려야 하는 등의 많은 시련을 겪어왔다.
이후 1991년 신군부 정권이 들어서면서 한국과의 관계가 회복,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의료, 교육 지원 등이 이뤄어지고 있다. 하지만 6.25전쟁 당시 121명의 전사자를 낸 에티오피아의 희생에 비하면 지원은 미약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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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전쟁기념관 내 UN회랑 에티오피아 전사자 명비 앞에서 헌화 및 묵념에 이어 에티오피아국의 전쟁 참가 경과 및 주요전투와 학용품 보내기 운동 취지와 경과 소개, 학용품 전달식 순으로 이어졌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